'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작품상 등 6개 부문 석권...K뮤지컬 새역사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작품상 등 6개 부문 석권...K뮤지컬 새역사

2025.06.09.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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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로 소극장 출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모두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연출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문화산업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 어쩌면 해피엔딩이 결국 뮤지컬 본고장을 평정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에서 우리 뮤지컬 '어쩌면 해피 엔딩'이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앞선 사전 행사에서 극본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이어 본 행사에서 작품상과 연출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연달아 수상했습니다.

1995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작품을 무대에 처음 올린 지 30년 만에 한국 뮤지컬이 우리 작품으로 브로드웨이를 평정하는 쾌거를 이룬 겁니다.

한국인 최초로 토니상을 받은 박천휴 작가는 수상 직후 자신이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큰일이라며 자신들을 받아준 브로드웨이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이번 성과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최근 티켓 판매량이나 객석 점유율 기록으로 성과를 입증했고, 현지의 다른 시상식까지 휩쓸면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왔습니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 아카데미로 불립니다.

지난해 의상상을 받은 위대한 개츠비 이후 두 번째 쾌거지만,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토니상을, 그것도 작품성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했고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에 입성했습니다.

국내 공연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마영후

화면출처:플레이빌, 유튜브 maybehappyending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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