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서 영감 얻은 무대들...'고선웅 표' '보도 통제'

언론서 영감 얻은 무대들...'고선웅 표' '보도 통제'

2025.06.07.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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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에서 영감을 받고 소재를 얻은 연극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릅니다.

무연고자들의 쓸쓸한 죽음을 다룬 유령과 언론통제를 고발하는 보도지침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배명순은 무연고자로 쓸쓸히 죽게 되고 시신 안치실에서 다른 유령들을 만납니다.

지난해 '퉁소소리'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을 받은 고선웅 연출이 14년 만에 발표한 창작극입니다.

이번 희곡은 사회에서 지워져 뿌리 없이 떠다니는 무연고자들을 다룬 르포 기사에서 출발했습니다.

[고선웅/연출 : 기획기사에 영감을 받았고 거기 있는 내용이 일부 (연극에) 들어 왔습니다. 그걸 보고 제가 충격을 받아서 무연고자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억울했겠다)]

현실과 연극을 수시로 옮겨가는 '극 중 극' 형식인 이번 무대는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습니다.

[이지하/배우 : 워낙에 고선웅 연출님이 색깔이 분명한 연출이기도 하고 이 작품 하기로 결정할 때 나는 이번에 물과 같은 존재가 되자]

[신현종/ 배우 : 인생은 무대고 인간은 배우다, 이런 생각도 있고 신현종이든 '유령 1'이든 168번째 역할인데 연극 재밌게 하고 놀자]

2016년 초연해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과 감각적 연출로 울림을 전한 이 연극도 6번째 시즌으로 돌아옵니다.

제5공화국 당시 정부로부터 은밀하게 내려온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언론의 자유와 정의를 이야기합니다.

모든 배역에 이른바 '젠더프리' 캐스팅을 적용해 인물의 본질에 집중하는 이번 작품은 4면 무대를 도입해 입체적이고 몰입도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곽영주
화면출처: 인사인트엔터테인먼트, 할리퀸크리에이션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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