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립 사진미술관 개관...“사진 예술의 가치 경험"

첫 공립 사진미술관 개관...“사진 예술의 가치 경험"

2025.05.31. 오전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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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사진 찍기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사진 예술은 회화 작품과 비교해 아직은 비주류로 취급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 작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공립 미술관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2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진 개인전을 연 정해창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형록 작가는 한국 전쟁 직후 황폐해진 삶과 재건 현장을 사실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조현두 작가는 한국 추상 사진의 개척자로 평가받습니다.

하나같이 한국 예술사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들입니다.

공립 미술관으로 처음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이 문을 열면서 주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손현정 / 서울시립사진미술관 학예연구사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소장품을 수집하게 되고 연구하게 되면서 그동안 수집했던 26명의 컬렉션 중에 한국 사진사의 주요한 전환점이 되는 5분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사진 1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는 전시회가 있다면 현재 한국 사진의 다양한 갈래를 한눈에 확인하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동시대 한국의 대표 작가 6명이 미술관 건립 과정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한정희 / 서울시립사진미술관 관장 : 개관 특별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동시대 작가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런 사진의 관련된 전시부터 한국 사진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전시까지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려고 합니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주요 작가의 작품 외에도 사진 도서 5천여 권과 수장고, 교육실 등을 갖췄습니다.

개관 기념전시는 10월까지 계속되고 주말에는 전문가 강의도 함께 열립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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