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덜어내니 반응 온 '글로벌 아이돌'...성과 이어갈까

'K' 덜어내니 반응 온 '글로벌 아이돌'...성과 이어갈까

2025.05.25.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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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형 기획사들은 가까운 일본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현지 멤버 중심으로 꾸려진 '글로벌 아이돌'을 띄우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K팝 느낌을 덜어내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났는데, 꾸준한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장 용기에 담긴 얼굴로 시작하는, 언뜻 독특한 만화 같은 뮤직비디오.

강렬한 의상에 멤버들의 표정 역시 역동적입니다.

하이브의 미국 현지화 1호 그룹, '캣츠아이'의 신곡 '날리(Gnarly)'인데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음원도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 31위, '글로벌 200' 46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데뷔 10개월 차에 현지의 반응을 얻어낸 건 이전 곡들에서 보였던 전형적인 'K-걸그룹' 느낌을 덜어내고, 개성을 더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의장 (지난해) : 그들의 정체성, 그리고 이 이름으로 전 세계 글로벌 팬분들과도 연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SM이 카카오엔터와 손을 잡고 유럽 시장에 선보인 영국 그룹 '디어앨리스'도 데뷔곡으로 현지 오피셜 싱글 차트 2위에 오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하이브는 한발 더 나아가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남성 그룹 오디션도 시작했는데,

쏟아지는 '현지 아이돌'들의 성공 문법이 제대로 정립되기까진 갈 길이 멀단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김도헌 / 대중음악평론가 : (해외에서) 정말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현지에 있는 가수들이나 아티스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분들과 빠르게 소통해서 빠르게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그런 이점을 정확하게 잘 살리는 게 (필요하다)….]

현지 아이돌을 통한 K팝의 문화적 이식이, 시장 확대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박유동
화면제공 : 'HYBE LABELS', 'dearALICE' 유튜브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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