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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배우 김새론 씨 유족이 배우 김수현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김수현 씨 측은김새론 씨 유족 측이 공개한 녹취록 등이 "AI로 조작된 자료"라며 반발했는데요. 양측의 진실공방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논란에 대해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김새론 씨 유족이 배우 김수현 씨를 고소했는데 김새론 씨 입장을 대변한 유튜버에서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하재근]
김새론 씨 유족 측하고 유족 측을 대리한다고 알려진 유튜버 측에서 어제 기자회견을 한 거예요.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공개하고 주장한 내용이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아주 원색적이고 자극적이기도 하고. 굉장히 놀라운 얘기들을 했는데 김새론 씨가 사망하기 한 달쯤 전에 지인과 대화를 하면서 그 대화 내용이 녹음이 됐다는 거예요. 그 지인을 제보자라고 표현했는데 그 제보자가 김새론 씨가 생전에 녹음한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었다.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누군가가 돈을 주겠으니 그 파일을 달라고 요구를 해 왔는데 거절을 했다. 거절했는데 한국 시간으로 5월 1일날 그 괴한이 제보자를 공격했다. 피습을 당해서 목숨에 위협을 느껴서 그래서 지금 긴급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하면서 녹취파일이라는 것의 일부를 공개한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보면 김새론 씨 목소리로 얘기가 나오는데 생전에 자기를 괴롭힌 게 김수현 씨, 또 김새론 씨에 대해서 폭로했던 유튜버가 있거든요. 그 유튜버, 어느 기자 실명이 쫙 거론을 하면서 이 사람들이 나를 괴롭게 했고 김수현 씨하고 중학교 2학년 때 성관계를 했다, 이런 식의 얘기들의 목소리들이 쫙 나온 거예요. 그리고 또 그 녹취파일을 달라고 김수현 씨 측에서 40억 원을 제시했다는 주장도 어제 나오고 너무나 충격적이고 자극적이다 보니까 엄청나게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녹취록에 대한 사실관계는 일단 확인해 봐야겠지만 김수현 씨 측 소속사 그리고 아까 조금 전에 언급해 주신 연예 유튜버 이 모 씨 같은 경우에는 이 녹취록 자체가 조작이 됐다. AI를 통해서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하재근]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였었는데 바로 반박이 나왔습니다. 김수현 씨 소속사에서도 반박하고 또 녹취록에서 거론된 유튜버라는 사람도 반박하고 양쪽에서 둘 다 각각 반박이 나왔는데 김수현 씨 소속사 측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면 그 지인이라는 제보자, 그 제보자가 우리한테도 사실 접촉을 해 왔었다. 김수현 씨한테 유리한 녹취가 있다고 하면서 이 녹취를 줄 테니까 돈을 달라고 요구를 했다.
그런데 자기들이 그때 확인해 보니까 이건 인공지능으로 조작한 것이더라. 그래서 돈을 안 주고 거래에 응하지 않았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상대편 유튜버, 녹취에서 거론된 그 유튜버도 유사한 얘기를 한 거예요. 인공지능 조작으로 돈을 받으려고 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거래를 거절했는데 상대편은, 그러니까 유족 김새론 씨 유족 측에서는 그 녹취를 그대로 폭로한 것 아니냐. 이렇게 지금 반박을 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정말 과연 인공지능으로 조작이 된 건지, 이걸 알아봐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어떤 유튜버, 그러니까 고 김새론 씨 측에서 공개한 녹취록이 AI로 조작이 됐다고 김수현 씨 측에서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AI로 조작이 됐는지 안 됐는지를 판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하재근]
이게 처음 발생한 사건이거든요. 인공지능 목소리 합성 녹취가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초미 사건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게 등장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그러면 그걸 어떻게 기술적으로 검증할 것인지. 이것도 아마 초유의 일이 될 것 같은데 아마 추정컨대는 기존의 필적 감정이나 아니면 사진 합성 논란이 있을 때 보면 전문가들이 항상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분석을 했잖아요.
그런 식으로 소리도 자세히 들으면서 자연스러운 사람의 소리인지 기계의 소리인지 그런 걸 아마 분석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걱정되는 게 인공지능이 지금 초기거든요. 초기다 보니까 혹시 이게 자연스러운 사람의 소리와 다른데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기술이 발달하면 진짜 사람 같은 소리가 나오게 되면 그때는 과연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앵커]
워낙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사안이고 이 녹취록의 진위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증거 여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꼭 진위 여부를 가려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김수현 씨 소속사가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를 하는 거잖아요. 어떤 혐의로 고소를 했고 이게 어떤 공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건지 정리를 해 주시죠.
[하재근]
그동안 김수현 씨 측에서는 김새론 씨 유족 측하고 유족 측을 대리한다고 하는 유튜버를 이미 고소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김새론 씨 유족 측이나 유튜버 측에서는 김수현 씨에 대해서 고소를 딱히 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서 사실 좀 의아했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이 계속 김수현 씨의 범죄 증거가 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왜 그걸 말로만 하고 고소를 안 하는가 의아했었는데 이번에 고소를 한 겁니다. 녹취를 공개하면서 김수현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한다고 했거든요. 이러면 쌍방이 다 고소한 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결국 수사나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 같고 김수현 씨 측에서는 이번 녹취에 대해서 이것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종범죄다. 김수현 씨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범죄다라고 하면서 반드시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앵커]
이제는 서로 고소전으로 가는 거군요?
[하재근]
그렇다 보니까 더 강력하게 고소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녹취록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이, 그러니까 제보자가 조금 전에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면서 피습 사진도 공개를 했는데 김수현 씨 측에서는 사진조차도 조작이 됐다. 진짜 사진이 아니다, 이렇게 또 주장을 했죠?
[하재근]
김수현 씨 측에서는 그 사진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니까 몇 년 전에 유사한 사진이 있더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유사라는 단어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가 잘 모르겠는 거예요. 똑같은 사진을 살짝 바꿨다는 것인지, 아니면 비슷한 다른 사진이라는 건지. 그래서 유사의 단어가 무슨 뜻인지를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그 사진의 조작 여부도 당연히 중요하고,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건 자체가 진실인가잖아요. 정말 미국에 제보자가 있고 정말 피습을 받았고 이게 다 사실인가. 그래서 그거를 밝혀야 될 텐데 일단 제보자가 피습을 받아서 병원에 있고 미국 FBI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주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관련 자료가 다 있지 않겠습니까? 병원 진료기록이라든가 미국의 수사기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인해서 진실 여부를 빨리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추후에 저희가 확인을 봐야 할 것 같고요. 김수현 씨가 공식 사과를 한 이후에 공식 활동 없이 기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다 보면 앞으로 위약금 규모도 꽤 커질 것 같거든요.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하재근]
지금 김수현 씨를 상대로 일부 기업에서 총 58억 원 규모의 소송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그거 말고도 또 다른 기업에서 위약금 내지 배상금 소송을 제기한다면 수백억대까지도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보도가 나오고는 있는데 그런데 다만 이게 사건의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잖아요.
김수현 씨 측에서 주장하는 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여자친구와 1년 정도 사귀다 4년 전에 헤어진 거거든요. 그게 김새론 씨가 주장하는 내용이거든요. 그게 이 사건의 진실이라면 그거 가지고 위약금을 문다든지 배상금을 물어야 될 이유는 없는 거니까 과연 김수현 씨가 정말 파렴치한 행동을 했는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니면 김수현 씨 해명이 사실인지 사실관계가 드러나는 것에 따라서 위약금이나 배상금 여부도 결정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약금도 위약금이고 김수현 씨 본인이 직접 추가 입장을 밝힐지도 좀 지켜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요즘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백종원 씨 관련 논란인데요. 워낙에 이런저런 논란이 커지다 보니까 방송 활동을 접겠다, 이렇게까지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하재근]
그렇게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백종원 대표가 그동안 여러 방송에 나왔었는데 지금 올해 1월경부터 계속해서 논란이 터졌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방송을 접겠다고 하였으나 대중의 반응이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고. 왜냐하면 기존에 백종원 대표에 대한 신뢰가 워낙에 컸었기 때문에 조금 실망감도 상대적으로 그에 비례해서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방송활동을 그만둔다고 했지만 지금 촬영이 진행 중이거나 촬영이 된 한 세 작품 정도는 계속 예정대로 방송이 된다고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활동 중단이면 하차 아니냐. 왜 하차가 아니라 예정대로 방송이 되는 거냐. 그런 얘기를 하면서 조금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다만 일각에서는 그래도 백종원 대표가 그동안 해온 여러 가지 긍정적인 활동들도 있지 않느냐. 너무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면 안 된다,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다른 활동 중에는 지역 개발 사업 같은 것들도 포함이 돼 있거든요. 방송활동만 중단을 하고 이런 지역에서 하는 개발 사업은 계속 이행이 되는 거죠?
[하재근]
백종원 대표가 그동안 워낙에 이미지가 좋았고 또 지역 축제 같은 걸 성공시킨 사례도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지자체에서 거의 경쟁적으로 백종원 대표 측에 억대 계약을 한 거예요, 홍보해달라고. 그런데 지금 백종원 대표가 상황이 안 좋게 됐잖아요. 그러면 주로 홍보라는 게 백종원 대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홍보해달라고 억대 계약이 된 건데 그 유튜브 채널 홍보가 과연 억대에 해당하는 효과가 앞으로 발생할 수 있겠는가.
그게 다 시민의, 국민의 세금인데. 이 문제가 지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이걸 어떻게 할지.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금 사업을 축소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일부 지자체는 오히려 예산을 더 늘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 다른 거예요. 그래서 이건 어떻게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지자체 상황에 따라서 각각의 지자체가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백종원 대표 측에서도 만약에 지자체가 계약을 해지한다고 해서 위약금 요구하고. 아마 그러지는 않고 좀 대승적으로 양측이 협의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백종원 대표가 사업도 여러 개 하면서 이미지도 좋았고 방송에도 많이 나왔고. 그런 행보를 보이다가 사실 이번에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이게 역효과가 일어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재근]
호사다마라고 원래 상장이라면 좋은 사건이잖아요. 그 기업이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았다는 뜻인데 그다음부터 악재가 계속 터지는 거예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상장을 하는 순간 주식시장의 이전투구로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고 주식시장에는 꼭 남을 음해하고 끌어내리려는 세력이 있는데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 개인의 이미지에 많이 좌우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런 세력에 의해서 공격받기 굉장히 좋은 구조다. 그래서 공격을 어떤 세력에 의해서 당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진실 여부는 알 수가 없고. 어쨌든 더본코리아로서는 상장 이후에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는 중입니다.
[앵커]
백종원 대표가 좋은 이미지 때문에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을 줬었는데 그래서 가맹점들도 많이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이렇다 보니까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까 가맹점주들도 수익이 떨어진다든지,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법적인 대응도 고민을 하는 가맹점주분들도 계시다고요?
[하재근]
요즘에 우리나라가 내수경기가 너무 안 좋잖아요. 그래서 자영업 하시는 분들 전체적으로 다 안 좋기는 한데. 그래서 더본코리아 가맹점들도 경영 상황이 안 좋다고 합니다, 대체로. 그런데 안 좋은 것의 정확한 원인은 100% 규명된 건 아닌데 그분들 생각으로는 백종원 대표에 대해서 안 좋은 보도가 계속 나오니까 우리가 다 지금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 그런 인식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본사에 대해서 비판적인 가맹점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백종원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아마 방송활동 중단도 그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그 법적 대응을 했을 경우에 과연 정말 매출 하락의 원인이 백종원 대표 논란 때문인지 내부경기 부진 때문인지 이걸 규명해야 할 텐데 이게 어떻게 될지는 법정에 가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나는 원래 방송인 아니다. 백종원 씨가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방송에서는 당분간은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했고 복귀 시점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 많은데 주가가 오르면 나오겠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봐야 됩니까, 복귀 시점은?
[하재근]
백종원 대표가 방송 복귀 시점에 대해서 지금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그런데 다만 가능하다면 회사 주가가 오르고 이 회사가 계속 발전할 거라는 확신이 들면 그때는 혹시 가능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회사가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발전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는 얘기는 이미 시장에서 백종원 대표를 많은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용서를 받았다는 얘기니까 그렇게 되면 방송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요즘 같은 내수 불황 상황에서, 전형적인 내수업종이잖아요, 더본코리아가. 내수업종이 주가가 올라가면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그건 사실 지금으로서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실망감도 크게 표출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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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배우 김새론 씨 유족이 배우 김수현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김수현 씨 측은김새론 씨 유족 측이 공개한 녹취록 등이 "AI로 조작된 자료"라며 반발했는데요. 양측의 진실공방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논란에 대해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김새론 씨 유족이 배우 김수현 씨를 고소했는데 김새론 씨 입장을 대변한 유튜버에서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하재근]
김새론 씨 유족 측하고 유족 측을 대리한다고 알려진 유튜버 측에서 어제 기자회견을 한 거예요.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공개하고 주장한 내용이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아주 원색적이고 자극적이기도 하고. 굉장히 놀라운 얘기들을 했는데 김새론 씨가 사망하기 한 달쯤 전에 지인과 대화를 하면서 그 대화 내용이 녹음이 됐다는 거예요. 그 지인을 제보자라고 표현했는데 그 제보자가 김새론 씨가 생전에 녹음한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었다.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누군가가 돈을 주겠으니 그 파일을 달라고 요구를 해 왔는데 거절을 했다. 거절했는데 한국 시간으로 5월 1일날 그 괴한이 제보자를 공격했다. 피습을 당해서 목숨에 위협을 느껴서 그래서 지금 긴급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하면서 녹취파일이라는 것의 일부를 공개한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보면 김새론 씨 목소리로 얘기가 나오는데 생전에 자기를 괴롭힌 게 김수현 씨, 또 김새론 씨에 대해서 폭로했던 유튜버가 있거든요. 그 유튜버, 어느 기자 실명이 쫙 거론을 하면서 이 사람들이 나를 괴롭게 했고 김수현 씨하고 중학교 2학년 때 성관계를 했다, 이런 식의 얘기들의 목소리들이 쫙 나온 거예요. 그리고 또 그 녹취파일을 달라고 김수현 씨 측에서 40억 원을 제시했다는 주장도 어제 나오고 너무나 충격적이고 자극적이다 보니까 엄청나게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녹취록에 대한 사실관계는 일단 확인해 봐야겠지만 김수현 씨 측 소속사 그리고 아까 조금 전에 언급해 주신 연예 유튜버 이 모 씨 같은 경우에는 이 녹취록 자체가 조작이 됐다. AI를 통해서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하재근]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였었는데 바로 반박이 나왔습니다. 김수현 씨 소속사에서도 반박하고 또 녹취록에서 거론된 유튜버라는 사람도 반박하고 양쪽에서 둘 다 각각 반박이 나왔는데 김수현 씨 소속사 측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면 그 지인이라는 제보자, 그 제보자가 우리한테도 사실 접촉을 해 왔었다. 김수현 씨한테 유리한 녹취가 있다고 하면서 이 녹취를 줄 테니까 돈을 달라고 요구를 했다.
그런데 자기들이 그때 확인해 보니까 이건 인공지능으로 조작한 것이더라. 그래서 돈을 안 주고 거래에 응하지 않았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상대편 유튜버, 녹취에서 거론된 그 유튜버도 유사한 얘기를 한 거예요. 인공지능 조작으로 돈을 받으려고 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거래를 거절했는데 상대편은, 그러니까 유족 김새론 씨 유족 측에서는 그 녹취를 그대로 폭로한 것 아니냐. 이렇게 지금 반박을 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정말 과연 인공지능으로 조작이 된 건지, 이걸 알아봐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어떤 유튜버, 그러니까 고 김새론 씨 측에서 공개한 녹취록이 AI로 조작이 됐다고 김수현 씨 측에서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AI로 조작이 됐는지 안 됐는지를 판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하재근]
이게 처음 발생한 사건이거든요. 인공지능 목소리 합성 녹취가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초미 사건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게 등장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그러면 그걸 어떻게 기술적으로 검증할 것인지. 이것도 아마 초유의 일이 될 것 같은데 아마 추정컨대는 기존의 필적 감정이나 아니면 사진 합성 논란이 있을 때 보면 전문가들이 항상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분석을 했잖아요.
그런 식으로 소리도 자세히 들으면서 자연스러운 사람의 소리인지 기계의 소리인지 그런 걸 아마 분석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걱정되는 게 인공지능이 지금 초기거든요. 초기다 보니까 혹시 이게 자연스러운 사람의 소리와 다른데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기술이 발달하면 진짜 사람 같은 소리가 나오게 되면 그때는 과연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앵커]
워낙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사안이고 이 녹취록의 진위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증거 여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꼭 진위 여부를 가려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김수현 씨 소속사가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를 하는 거잖아요. 어떤 혐의로 고소를 했고 이게 어떤 공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건지 정리를 해 주시죠.
[하재근]
그동안 김수현 씨 측에서는 김새론 씨 유족 측하고 유족 측을 대리한다고 하는 유튜버를 이미 고소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김새론 씨 유족 측이나 유튜버 측에서는 김수현 씨에 대해서 고소를 딱히 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서 사실 좀 의아했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이 계속 김수현 씨의 범죄 증거가 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왜 그걸 말로만 하고 고소를 안 하는가 의아했었는데 이번에 고소를 한 겁니다. 녹취를 공개하면서 김수현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한다고 했거든요. 이러면 쌍방이 다 고소한 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결국 수사나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 같고 김수현 씨 측에서는 이번 녹취에 대해서 이것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종범죄다. 김수현 씨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범죄다라고 하면서 반드시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했거든요.
[앵커]
이제는 서로 고소전으로 가는 거군요?
[하재근]
그렇다 보니까 더 강력하게 고소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녹취록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이, 그러니까 제보자가 조금 전에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면서 피습 사진도 공개를 했는데 김수현 씨 측에서는 사진조차도 조작이 됐다. 진짜 사진이 아니다, 이렇게 또 주장을 했죠?
[하재근]
김수현 씨 측에서는 그 사진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니까 몇 년 전에 유사한 사진이 있더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유사라는 단어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가 잘 모르겠는 거예요. 똑같은 사진을 살짝 바꿨다는 것인지, 아니면 비슷한 다른 사진이라는 건지. 그래서 유사의 단어가 무슨 뜻인지를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그 사진의 조작 여부도 당연히 중요하고,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건 자체가 진실인가잖아요. 정말 미국에 제보자가 있고 정말 피습을 받았고 이게 다 사실인가. 그래서 그거를 밝혀야 될 텐데 일단 제보자가 피습을 받아서 병원에 있고 미국 FBI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주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관련 자료가 다 있지 않겠습니까? 병원 진료기록이라든가 미국의 수사기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인해서 진실 여부를 빨리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추후에 저희가 확인을 봐야 할 것 같고요. 김수현 씨가 공식 사과를 한 이후에 공식 활동 없이 기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다 보면 앞으로 위약금 규모도 꽤 커질 것 같거든요.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하재근]
지금 김수현 씨를 상대로 일부 기업에서 총 58억 원 규모의 소송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그거 말고도 또 다른 기업에서 위약금 내지 배상금 소송을 제기한다면 수백억대까지도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보도가 나오고는 있는데 그런데 다만 이게 사건의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잖아요.
김수현 씨 측에서 주장하는 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여자친구와 1년 정도 사귀다 4년 전에 헤어진 거거든요. 그게 김새론 씨가 주장하는 내용이거든요. 그게 이 사건의 진실이라면 그거 가지고 위약금을 문다든지 배상금을 물어야 될 이유는 없는 거니까 과연 김수현 씨가 정말 파렴치한 행동을 했는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니면 김수현 씨 해명이 사실인지 사실관계가 드러나는 것에 따라서 위약금이나 배상금 여부도 결정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약금도 위약금이고 김수현 씨 본인이 직접 추가 입장을 밝힐지도 좀 지켜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요즘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백종원 씨 관련 논란인데요. 워낙에 이런저런 논란이 커지다 보니까 방송 활동을 접겠다, 이렇게까지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하재근]
그렇게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백종원 대표가 그동안 여러 방송에 나왔었는데 지금 올해 1월경부터 계속해서 논란이 터졌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방송을 접겠다고 하였으나 대중의 반응이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고. 왜냐하면 기존에 백종원 대표에 대한 신뢰가 워낙에 컸었기 때문에 조금 실망감도 상대적으로 그에 비례해서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방송활동을 그만둔다고 했지만 지금 촬영이 진행 중이거나 촬영이 된 한 세 작품 정도는 계속 예정대로 방송이 된다고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활동 중단이면 하차 아니냐. 왜 하차가 아니라 예정대로 방송이 되는 거냐. 그런 얘기를 하면서 조금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다만 일각에서는 그래도 백종원 대표가 그동안 해온 여러 가지 긍정적인 활동들도 있지 않느냐. 너무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면 안 된다,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다른 활동 중에는 지역 개발 사업 같은 것들도 포함이 돼 있거든요. 방송활동만 중단을 하고 이런 지역에서 하는 개발 사업은 계속 이행이 되는 거죠?
[하재근]
백종원 대표가 그동안 워낙에 이미지가 좋았고 또 지역 축제 같은 걸 성공시킨 사례도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지자체에서 거의 경쟁적으로 백종원 대표 측에 억대 계약을 한 거예요, 홍보해달라고. 그런데 지금 백종원 대표가 상황이 안 좋게 됐잖아요. 그러면 주로 홍보라는 게 백종원 대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홍보해달라고 억대 계약이 된 건데 그 유튜브 채널 홍보가 과연 억대에 해당하는 효과가 앞으로 발생할 수 있겠는가.
그게 다 시민의, 국민의 세금인데. 이 문제가 지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이걸 어떻게 할지.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금 사업을 축소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일부 지자체는 오히려 예산을 더 늘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 다른 거예요. 그래서 이건 어떻게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지자체 상황에 따라서 각각의 지자체가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백종원 대표 측에서도 만약에 지자체가 계약을 해지한다고 해서 위약금 요구하고. 아마 그러지는 않고 좀 대승적으로 양측이 협의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백종원 대표가 사업도 여러 개 하면서 이미지도 좋았고 방송에도 많이 나왔고. 그런 행보를 보이다가 사실 이번에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이게 역효과가 일어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재근]
호사다마라고 원래 상장이라면 좋은 사건이잖아요. 그 기업이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았다는 뜻인데 그다음부터 악재가 계속 터지는 거예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상장을 하는 순간 주식시장의 이전투구로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고 주식시장에는 꼭 남을 음해하고 끌어내리려는 세력이 있는데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 개인의 이미지에 많이 좌우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런 세력에 의해서 공격받기 굉장히 좋은 구조다. 그래서 공격을 어떤 세력에 의해서 당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진실 여부는 알 수가 없고. 어쨌든 더본코리아로서는 상장 이후에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는 중입니다.
[앵커]
백종원 대표가 좋은 이미지 때문에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을 줬었는데 그래서 가맹점들도 많이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이렇다 보니까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까 가맹점주들도 수익이 떨어진다든지,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법적인 대응도 고민을 하는 가맹점주분들도 계시다고요?
[하재근]
요즘에 우리나라가 내수경기가 너무 안 좋잖아요. 그래서 자영업 하시는 분들 전체적으로 다 안 좋기는 한데. 그래서 더본코리아 가맹점들도 경영 상황이 안 좋다고 합니다, 대체로. 그런데 안 좋은 것의 정확한 원인은 100% 규명된 건 아닌데 그분들 생각으로는 백종원 대표에 대해서 안 좋은 보도가 계속 나오니까 우리가 다 지금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 그런 인식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본사에 대해서 비판적인 가맹점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백종원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아마 방송활동 중단도 그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그 법적 대응을 했을 경우에 과연 정말 매출 하락의 원인이 백종원 대표 논란 때문인지 내부경기 부진 때문인지 이걸 규명해야 할 텐데 이게 어떻게 될지는 법정에 가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나는 원래 방송인 아니다. 백종원 씨가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방송에서는 당분간은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했고 복귀 시점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 많은데 주가가 오르면 나오겠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봐야 됩니까, 복귀 시점은?
[하재근]
백종원 대표가 방송 복귀 시점에 대해서 지금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다. 그런데 다만 가능하다면 회사 주가가 오르고 이 회사가 계속 발전할 거라는 확신이 들면 그때는 혹시 가능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회사가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발전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는 얘기는 이미 시장에서 백종원 대표를 많은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용서를 받았다는 얘기니까 그렇게 되면 방송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요즘 같은 내수 불황 상황에서, 전형적인 내수업종이잖아요, 더본코리아가. 내수업종이 주가가 올라가면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그건 사실 지금으로서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실망감도 크게 표출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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