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고궁 나들이 해볼까...새 단장 궁궐 2곳 특별전

연휴 고궁 나들이 해볼까...새 단장 궁궐 2곳 특별전

2025.05.03. 오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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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꽃향기 가득한 봄바람 맞으며 고궁 나들이 가는 분들 많으시죠?

덕수궁에 지은 서양식 궁궐과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가 오랜 보수 공사를 끝내고 나란히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 등의 신주가 장엄한 행렬과 함께 종묘로 향합니다.

종묘가 보수 공사를 하는 동안 신주는 창덕궁에 임시로 보관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공사를 끝낸 종묘는 신주를 먼저 모셔 온 데 이어 일반에게도 새 모습을 공개합니다.

시멘트 모르타르가 있던 정전 앞은 일일이 손으로 만든 전돌이 깔렸고 공장 기와는 모두 한 장 한 장 구운 수제 전통 기와로 교체됐습니다.

30년 만의 대대적인 수리로 조선 왕실의 품격을 한층 높였습니다.

[최자형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종묘는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재건이 되었는데요, 이번 수리 과정에서 해체 과정을 통해서 광해군 때의 목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종묘의 건축적 실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덕수궁에 세워진 서양식 궁궐입니다.

다른 궁궐과 달리 목재가 아닌 검고 붉은 벽돌로 쌓아 올렸고 기둥에는 대한제국의 상징 오얏꽃이 새겨져 있습니다.

궁궐 안에는 고종 황제의 외교 행사 장면이 재현돼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수장고 정관헌도 특별전과 함께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승재 / 덕수궁 관리소장 : 양관이라는 것은 근대기에 덕수궁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인데요, 왕의 즉위식이라든가, 생활상 등이 담겨져 있는 그러한 소중한 건축물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창건한 이후 600년 한국 전통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종묘.

그리고 서양 건축 기법을 받아들인 대한제국의 궁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는 각각 6월에서 7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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