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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김호중 씨 음주 뺑소니를 비롯해 인기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짓말하며 오히려 사건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의 뺑소니 사고가 이렇게까지 커진 건 첫 단추를 '거짓말'로 꿰었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숨기고자 막내 매니저에 허위 자수를 종용했고,
소속사도 김 씨를 보호하다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면서 큰 인명사고가 아닌데도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김호중 / 가수 (지난 24일) : (메모리 카드 직접 제거하셨나요?) 죄송합니다.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 뭔가요?) 죄송합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도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자 혐의를 부인했고, 심지어 증거 조작을 주장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습니다.
이후 도망가듯 입대한 뒤 무려 9개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했지만 사실상 국내 연예계 복귀는 어려워 보입니다.
[승리 / 그룹 빅뱅 전 멤버(지난 2019년) :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인기 연예인들의 경우 죄를 짓고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일반인들보다 더 강해 혐의를 부인하는 경향성이 두드러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 일단은 들키지 않을 거라고 믿고 싶었을 것이고 주변에 이제 회사라든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으니까.]
또, 여론의 관심이 꺼질 때까지 버티는 게 유리한 만큼 직접 입증이 까다로운 혐의를 일단 부인하는 전략을 택한 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김호중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음주 대사체'라고 하는 것이 안 나왔으면 이제 음주 (입증은) 물 건너간 건데 그게 딱 나왔잖아요.]
이와 함께 순간적인 방어 본능이 작동해 일반 상식과 다른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론의 배신감까지 더해져 결국 회복하기 어려운 이미지 타격이 가해졌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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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씨 음주 뺑소니를 비롯해 인기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짓말하며 오히려 사건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의 뺑소니 사고가 이렇게까지 커진 건 첫 단추를 '거짓말'로 꿰었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숨기고자 막내 매니저에 허위 자수를 종용했고,
소속사도 김 씨를 보호하다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면서 큰 인명사고가 아닌데도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김호중 / 가수 (지난 24일) : (메모리 카드 직접 제거하셨나요?) 죄송합니다.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 뭔가요?) 죄송합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도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자 혐의를 부인했고, 심지어 증거 조작을 주장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습니다.
이후 도망가듯 입대한 뒤 무려 9개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했지만 사실상 국내 연예계 복귀는 어려워 보입니다.
[승리 / 그룹 빅뱅 전 멤버(지난 2019년) :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인기 연예인들의 경우 죄를 짓고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일반인들보다 더 강해 혐의를 부인하는 경향성이 두드러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 일단은 들키지 않을 거라고 믿고 싶었을 것이고 주변에 이제 회사라든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으니까.]
또, 여론의 관심이 꺼질 때까지 버티는 게 유리한 만큼 직접 입증이 까다로운 혐의를 일단 부인하는 전략을 택한 것 같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김호중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음주 대사체'라고 하는 것이 안 나왔으면 이제 음주 (입증은) 물 건너간 건데 그게 딱 나왔잖아요.]
이와 함께 순간적인 방어 본능이 작동해 일반 상식과 다른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론의 배신감까지 더해져 결국 회복하기 어려운 이미지 타격이 가해졌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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