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논란, 일파만파...하이브-민희진 사태 분수령

김호중 뺑소니 논란, 일파만파...하이브-민희진 사태 분수령

2024.05.17.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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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오지원 YTN STAR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뺑소니 사건이 있었죠? 맞습니다. 또 오늘은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의 분수령이 될 법적 절차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YTN 스타 오지원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사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났다가 경찰에 입건됐다는 건데, 관련해서 여러 논란이 있더라고요. 관련 내용들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9일 밤 11시 40분쯤입니다. 김호중 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서울 신사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는 건데요, 첫 번째 논란은 누가 운전했는가입니다. 사고 직후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운전자라고 거짓 자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 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가 의심되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 논란은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입니다. 소속사는 매니저 A씨가 운전자인 척하기 위해 김호중과 옷을 바꿔입었고, 또 다른 매니저가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매니저 등에 대해 범인도피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김호중 씨가 이런 일련의 과정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두고도 논란입니다. 소속사는 김호중 씨가 의도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지만, 사고 발생 직후 김호중 씨의 차량 근처로 소속사 직원들이 모였던 만큼, 김호중 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경찰은 혐의 입증에 결정적 단서가 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찾기 위해 김호중 씨의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의혹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에 영상을 보면 김호중 씨가 음주 운전했다라는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YTN이 단독 보도했던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먼저 보시죠. 김호중 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갑자기 반대편 차선을 넘어가더니, 택시와 부딪힙니다.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어서 음주 운전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건데요. 김호중 씨는 다음 날 오후, 사건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했습니다. 당연히 음성으로 나왔는데,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함께 조사 중입니다. 우선 김호중 씨가 사고 직전 유흥업소에 들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는데요. 소속사는 인사차 들렀을 뿐,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지금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사고를 내고 도주를 한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김호중 씨가 지금 이 상황에서 자숙을 하는 대신에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는데요.

[기자]
김호중 씨는 내일과 모레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겁니다. 다음 주 23일과 24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이 열리고, 한 주 뒤인 다음 달 1일과 2일에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의 김천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호중 씨는 이 모든 스케쥴을 그대로 소화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김호중 씨를 지지하는 일부 팬들은 이럴 때일수록 공연 티켓을 사주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팬을 향한 비판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관계가 빨리 밝혀져야겠네요. 다음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하이브와 민의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양측이 법정에서 다투게 되는데,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요?

[기자]
네,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오늘 오전 10시 25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건데요. 하이브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김앤장과 민 대표 측을 대변하는 법무법인 세종이 법정에서 PT로 맞붙을 예정입니다. 실제 민 대표의 해임 여부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데요. 그러나 이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가 민 대표 해임 여부를 결정할 열쇠이기 때문에, 이번 가처분 심문이 이번 분쟁의 승패를 크게 가를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는가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인용이 되거나 혹은 기각이 되거나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서 양측의 행보가 다를 것 같아요.

[기자]
심문 결과는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 대표의 뜻대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하이브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어 민 대표를 해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경우 하이브는 가처분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요. 임시주주총회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민 대표를 해임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하이브가 지난달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에, 민 대표의 유죄가 확정되면 해임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재판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 경우 사태의 장기화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법원이 하이브의 손을 들어준다면, 민 대표 측 역시 이의 신청이 가능하지만,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을 방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뉴진스 멤버 중 한 명의 모친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 대표를 지지하고 나선 만큼,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민 대표와 행보를 같이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오늘 법적 다툼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하니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연예계에서 경사가 있었잖아요. '파묘'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했죠?

[기자]
'범죄도시4'가 개봉 22일 만인 지난 15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가 세 작품 연속 천만 관객을 넘으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트리플 천만'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마동석 씨는 '범죄도시' 8편까지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내년에는 새 시즌을 만나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범죄도시5'는 현재 2026년 개봉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음 속편에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가짜뉴스로 사회 곳곳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허위 영상으로 여러 연예인을 고통스럽게 했던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다고요?

[기자]
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씨에 대한 악의적인 영상을 만들어 올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35세 박 모 씨가 지난 14일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박 씨는 이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해 2억 원을 넘게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간 미국에 본사를 둔 유튜브 채널의 협조를 받아내기 어려워,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장원영 씨와 소속사가 미국 법원으로부터 박 씨의 신원 공개 명령을 받아내면서 본격적으로 민형사상 소송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지난 1월 법원은 박 씨가 장원영 씨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명령했고, 2심에서 조정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여러 스타들을 공격해온 악성 유튜버를 처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어서, 연예계에서는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예계 이슈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YTN스타 오지원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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