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하이브 논란 가열...'범죄도시4' 흥행 독주

민희진-하이브 논란 가열...'범죄도시4' 흥행 독주

2024.05.03.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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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연예계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분쟁으로 시끄러웠죠?

핵심 쟁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YTN 스타 최보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화제였죠?

그 발언을 하이브가 반박을 하고, 또 민 대표가 추가 반박을 하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핵심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경영권 탈취를 수개월 간 모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에서 나온 상상일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는 건데요,

민 대표는 기자 회견을 통해 르세라핌과 뉴진스 두 팀의 데뷔 시기에 대한 미묘한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하이브 산하 소스뮤직의 르세라핌이 먼저 론칭했고 이후 뉴진스가 데뷔했는데요,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아 달라는 박지원 하이ㅂ, 대표의 노골적 요청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뉴진스가 성공하는 걸 하이브가 원치 않았다는 말로 읽혀 지는데요,

반면 하이브는 민 대표가 풋옵션에 대한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식을 팔 수 있는 가치를 13배에서 30배로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이 과도한 요구이자,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민 대표 측은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요청이었고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또 반박했습니다.

이 외에도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했던 사실이 뒤이어 알려졌는데요.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 일환이라고 비판했고, 민 대표는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뉴진스가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지장은 없을까요?

[기자]
뉴진스는 오는 24일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달 27일, 선 공개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가 2,000만 뷰를 돌파하며 이번 사태 속에서도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6월에는 일본어 싱글곡을 내며 일본 무대 데뷔도 앞두고 있는데요.

6월 26~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팬 미팅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신보 발매와 2025년 월드 투어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민 대표는 SNS에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올리기도 하고, 일본의 유명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작업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뉴진스 컴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밖에 하이브는 아일릿과 지코, 세븐틴 등도 이번 갈등과는 무관하게 계획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고요.

방탄소년단 RM은 공교롭게도 뉴진스 컴백과 같은 24일, 솔로 2집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향후 K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이번 사태는 레이블 체제로 운영되는 현재 음악 시장에 큰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멀티 레이블로 거대해진 공룡 기획사에 대한 K팝 획일화에 대한 우려는 예전부터 있었는데요,

그런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가 여실히 드러낸 것입니다.

해외 음악 시장을 보면 다양한 장르로 레이블이 운영됩니다.

반면 하이브는 레이블들의 주력 소비층이 비슷하죠,

결국, 소비자가 비슷한 이 체제가 지속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 제기됐고요,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시장의 고질적인 관행도 지적돼 왔습니다.

이 부분도 K팝 산업이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영화 이야기를 해 보죠,

영화 '범죄도시 4'가 천만 관객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데요,

이번 영화가 숫자로 보면 여러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 많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우선 83만 장이라는 사전 예매량으로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예매량 기록을 세웠고요,

개봉 첫날 82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도 기록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올해 개봉작 중 일일 최다 관객 수, 개봉 주 최다 관객 동원 등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에만 425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천만 관객을 동원한 2편과 3편이 각각 201만, 355만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도 압도적입니다.

영화는 개봉 7일(30일) 만에 500만을 넘어 6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올해 첫 1,000만 영화인 '파묘'가 개봉 10일째 500만을 돌파했던 것보다 빠릅니다.

또한 '범죄 도시 2'가 해외 132개국, '범죄 도시 3'가 158개국에 선판매된 데 이어, 4편은 164개국에 선판매되며 해외의 높은 관심도 입증했습니다.

[앵커]
4편은 어떤 점들이 달라졌을까요?

[기자]
범죄의 성격이 영화의 큰 틀을 결정하는데요.

4편에서는 특수부대 출신과 IT 천재라는 두 빌런 캐릭터가 불법 도박 동업자로 등장하고, 마석도가 사이버수사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무력으로 진압하던 범죄에 두뇌 싸움까지 더해진 건데요.

빌런인 백창기는 굉장히 이성적이고, 악과 깡보다는 기술적으로 싸우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무술감독 출신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복싱과 단검을 활용해 더욱 정교해진 액션을 보여주고요.

이번에 영화 음악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작곡가 윤일상 씨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전에는 없었던 여성 형사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앵커]
'범죄도시'가 8편까지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리즈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보완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는데, 이게 양날의 검이거든요.

아는 맛을 유지하면서 결국엔 새로운 맛을 가미해야 하는데요.

이번 4편이 시리즈의 중간 다리 역할이기 때문에 더욱 흥행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석도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의 힘을 유지하면서 진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불 가리지 않는 정의감과 인간미가 강조되긴 했지만, 결국 폭력적인 방식으로 범죄자들을 단죄하고 뒤처리는 동료 형사들이 하는 상황들도 많이 그려졌는데요.

속편에서는 이런 부분에서도 마석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무시로', '잡초', 최근 '테스형'까지 숱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황' 나훈아 씨가 58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습니다.

팬들에게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나훈아 씨의 은퇴 소식, 어떻게 알려지게 됐죠?

[기자]
나훈아 씨가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전한 편지글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당시 직접적으로 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다",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 진리를 따르고자 한다"라는 말로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며'라고 편지를 끝맺어 작별을 알렸습니다.

[앵커]
이번 콘서트 무대에서도 직접 은퇴 소감을 밝혔다고 하던데요. 나훈아 씨는 노래뿐만 아니라 입담으로도 유명한데, 어떤 말들이 나왔나요?

[기자]
마지막이라고 밝힌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의 제목은 '고마웠습니다'로,

부제는 '라스트 콘서트'인데요. 나훈아 씨는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첫 공연에서 관중에게 "내가 그만두는 게 섭섭하나"라고 묻고는, "그래서 그만두는 거다"라고 은퇴를 공식화했습니다.

또 "피아노 앞에 앉지 않겠다", "기타 만지지 않겠다"라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해 보겠다", "힘들게 번 돈 다 쓰고 죽어야 된다"라고 은퇴 후 그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공연 중 돌발 발언들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얘긴 꼭 하고 그만둬야겠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돼지에 비유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노래하는 동안 대통령이 11번 바뀌었다", "이젠 뉴스도 안 본다" 등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최보란 (choib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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