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하이브, 잇따라 맹공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하이브, 잇따라 맹공

2024.04.25.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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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주장에 대해 희대의 촌극이라며 오히려 하이브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오늘만 두 차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영 활동을 못 맡길 정도라며 민 대표를 잇달아 저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승환 기자!

조금 전 열렸던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편안한 티셔츠에 모자를 쓰고 나타난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찬탈 시도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면서 자신이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고 밝히면서, 하이브가 증거로 내세운 카톡 대화 등은 단지 푸념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묻고 싶다면서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 제가 하이브를 배신하고 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너는 이제 필요 없으니까 우리한테 고분고분하지 않지? 우리 말 잘 안 듣지? 제 입장에서는 저를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

앞서 어도어 관계자도 YTN과의 통화에서 현재 지분 구조에서 경영권을 탈취한다는 건 애초에 실현 불가능한 얘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하이브 쪽 내용도 보겠습니다.

오늘 민희진 대표에 대한 감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했다고요?

[기자]
하이브는 오늘 오전, 그리고 민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 감사 결과를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오후 공개한 자료에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직원 채용부터 일정까지 경영 사항을 전방위적으로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를 받아 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눈 내용 등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전엔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문서 등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들에게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고,

뉴진스 계약 해지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사진을 보면 어도어 부대표가 지분 취득 방안을 제시하자 민 대표가 "대박"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하이브는 이 같은 자료들을 근거로 오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민 대표를 고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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