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상' 작가 이수지 씨 첫 에세이집 출간

'안데르센상' 작가 이수지 씨 첫 에세이집 출간

2024.03.26.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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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그림책 작가 이수지 씨가 첫 에세이집을 냈습니다.

'만질 수 있는 생각'이란 제목의 이 책에서 이수지 작가는 창작자이자 엄마로서 겪어온 삶의 이야기들과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이 작가는 오늘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그동안 블로그에 일기처럼 써온 글들이 블로그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갑자기 사라질 위기에 처해 책으로 남겨 두고 싶었다며 출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림의 언어'는 매우 독특한 만큼 표지 그림을 정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여러 차례 제안과 수정을 거듭하는 '진검승부'를 벌였다고도 소개했습니다.

그림책에 대한 개인적 생각도 밝혔습니다.

이 작가는 그림책을 어린이의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만큼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명징한 단어가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어떤 계기가 있다면 어른들도 그림책의 매력에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이들에겐 그림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르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이야기가 멋있다거나 같이 느끼는 게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진심을 가지고 읽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지 작가는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 아트를 공부하고 글 없는 그림책 형식의 책들을 펴내 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여름이 온다,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등이 있습니다.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볼로냐 라가치상, 뉴욕 타임스 그림책 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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