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출신 문화예술인들, 내년 '학전 어게인' 공연

학전 출신 문화예술인들, 내년 '학전 어게인' 공연

2023.12.05.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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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으로 내년 봄 폐관되는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과 설립자 김민기 씨를 위해 학전에서 성장한 문화예술인들이 '학전 어게인'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엽니다.

내년 2월 28일부터 보름간 학전 블루에서 진행될 이 공연은 세부 방식을 계속 논의 중이지만 가수 두세 팀에 배우들이 중간중간 들어오는 형태로 기획됐습니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로 여러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고, 마지막 공연일인 3월 14일에는 '김민기 트리뷰트'로 끝맺는다는 계획입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음악인들의 공연도 한 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설경구, 장현성, 방은진, 배해선, 박학기 등 학전 출신 가수와 배우들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계획과 참여 동기를 밝혔습니다.

공연을 기획한 박학기 씨는 김민기 씨와 '학전'에 진 마음의 빚을 갚고 싶었다고 말하고 오늘날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있는 것은 어려운 시기 출발한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은진 씨는 김민기 씨가 극장 폐관 결정 후 관과 기업을 통한 유지나 건물 이관도 생각하지 않지만 '학전'답게 문 닫기를 바라고 있고 다만, 김광석 씨의 부조가 있는 벽체 하나만은 남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학전' 소극장은 '아침 이슬', '상록수'를 만든 가수 김민기 씨가 1991년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곳으로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학전'만의 특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며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위암 판정을 받으면서 투병에 들어갔고 오랜 재정난으로 창립 33주년을 맞는 내년 3월 15일 폐관이 결정됐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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