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콘크리트 유토피아’ 나란히 해외 영화제 초청...韓 영화 흥행 신호탄 쏘나

‘밀수’·’콘크리트 유토피아’ 나란히 해외 영화제 초청...韓 영화 흥행 신호탄 쏘나

2023.07.25.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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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콘크리트 유토피아’ 나란히 해외 영화제 초청...韓 영화 흥행 신호탄 쏘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밀수'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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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 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불리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가 나란히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리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가장 먼저 낭보를 알린 것은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특히 토론토 국제영화제 중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최고의 부문인 갈라(Gala Presentations) 섹션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극장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는 이외에도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의 러브콜을 받아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언론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 역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씨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밀수’는 밀수로 생계를 이어가는 해녀들의 해양범죄활극을 그린 작품.

앞서 천만 관객을 기록한 류 감독의 전작 ‘베테랑’ 역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바, 이번은 그의 두 번째 영화제 입성이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밀수'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NEW

‘밀수’가 상영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이 초청됐던 바 있다. 영화제 측은 “류승완 감독은 그의 시그니처인 액션 스타일을 독창적인 위트와 함께 관객들을 황홀감에 빠트린다. ‘밀수’를 영화제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설렌다”라며 ‘밀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마동석 씨 주연의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유일하다. 극장가의 혹한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한국 영화 ‘빅4’(‘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 ‘더 문’)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 상황.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가 해외 영화계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내며 흥행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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