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영예...한국인 5번째 수상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영예...한국인 5번째 수상

2023.06.21. 오후 5: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미선 발레리나가 무용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습니다.

강수진, 박세은 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5번째 수상이라는 영예를 누리게 됐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이 또다시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강미선 발레리나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상식 최고 여성무용수 부문에서 중국 국립발레단의 추윤팅과 공동 수상했습니다.

[강미선 /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 : 사실 후보로 지명되었을 때 다른 후보자들이 너무 대단한 무용수들이라 큰 기대를 못 한 건 사실이고요. 무대에서 한국 발레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고.]

남편을 잃은 아내의 애절한 그리움을 먹먹하게 표현한 지난 3월 공연작 '미리내길'이 심사위원들에게 최상의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한국인으로는 지난 1999년에 강수진, 2006년 김주원, 2016년 김기민, 2018년 박세은에 이어 이번이 5번째 수상입니다.

강미선 발레리나는 지난 2002년 입단해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21년간 활약한 간판스타.

지난 2021년에 출산 뒤 발레단으로 복귀한 무용계에서는 흔치 않은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강미선 / 유니버설 수석무용수 : 스튜디오 안에서는 100%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고요. 사실 육아 때문에 그렇게 많이 관리는 못 하고 있어요.]

우리 나이로 올해 마흔.

발레리나에게 출산은 곧 은퇴 선언으로 여겨지던 공식을 깨고, 더 풍부하고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강미선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어린 무용수와) 나이 차이에 관해 얘기할 때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른 여러 후배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수상식 첫날 '미리내길'을 선보인데 이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열리는 갈라쇼에서는 이동탁 유니버설 수석무용수와 '춘향'을 공연합니다.

[강미선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한국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기 때문에 그 작품들을 세계로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