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폐막식서 여우주연상 시상…'아나토미 오브 어 폴' 황금종려상 [제76회 칸]

송강호, 폐막식서 여우주연상 시상…'아나토미 오브 어 폴' 황금종려상 [제76회 칸]

2023.05.28.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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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폐막식서 여우주연상 시상…'아나토미 오브 어 폴' 황금종려상 [제76회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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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씨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시상자로 나섰다.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는 프랑스 감독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에게 돌아갔다.

프랑스의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27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에는 배우 송강호 씨가 시상자로 참석한다는 사실이 당일 오전에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날 폐막식에서 송강호 씨는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무대에 등장한 송강호 씨는 "메르시 보쿠"라고 프랑스어로 먼저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오늘 이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 자리에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고 견디지 않나 생각합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경의를 바칩니다"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여우주연상 주인공으로는 영화 '어바웃 드라이 그래시스'에 출연한 터키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가 선정됐다. 송강호 씨는 메르베 디즈다르가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동안 묵묵히 지켜본 뒤 수상자와의 포토타임에 여유로운 미소로 임했다.

이로써 송강호 씨는 3년 연속 칸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1년 '비상선언'의 주연배우이자 한국 남자배우 최초 경쟁 부문 심사위원 역할을 했던 그가 2022년에는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올해는 시상자로 칸의 무대에 올랐다.

송강호, 폐막식서 여우주연상 시상…'아나토미 오브 어 폴' 황금종려상 [제76회 칸]

올해 황금종려상은 쥐트린 트리에 감독의 프랑스 스릴러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에게 돌아갔다. 여성 감독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제인 캠피언 감독의 '피아노(1993)',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2021)'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밖에 심사위원 대상은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게, 심사위원상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핀란드 영화 '폴른 리브스'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빔 벤터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가 받았다.

각본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각본을 쓴 사카모토 유지가,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은 티엔 안 팜 감독의 네트남 영화 '누에고치 안에서'가 차지했다. 단편 황금종려상은 플로라 안나 부다 감독의 '27'이 수상했다.

올해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부문에서 총 5편의 장편이 초청됐다. 비평가주간에 '잠',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목할만한 시선에 '화란', 비경쟁 부문에 '화란',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우리의 하루'가 선정됐다.

[글·사진 = 칸(프랑스) 강내리 기자]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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