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준영 PD, 출소 1년 만에 재입사...Mnet "한 번 더 기회 주기로"(종합)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안준영 PD가 Mnet에 재입사했다. 이와 관련 Mnet은 안 PD의 간절한 의지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입장이다.

Mnet은 오늘(3일) "지난해 퇴사한 안준영 PD가 재입사했다"며 "안 PD가 지난 과오에 대한 처절한 반성, Mnet과 개인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하여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재입사 배경을 밝혔다.

안준영 PD가 Mnet 음악사업부에 재입사한 사실은 이날 YTN Star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1월 출소한 뒤 1년 5개월여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

Mnet이 안준영 PD의 의지를 고려해 재입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지만, 방송에 기만당한 시청자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당시 투표 조작 논란으로 프로듀스 시리즈의 명성은 치명타를 입었으며, 제작진을 믿고 출연한 일부 연습생들도 피해를 입었다.

안 PD는 Mnet '프로듀스' 총 4개 시리즈의 시청자 유료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 원을 선고했다. 안 PD는 항소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까지 간 끝에 원심이 확정됐다. 안 PD는 징역 2년 형량을 모두 채우고 2021년 11월 출소했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