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해인사 주지 직무정지...호법부 조사

조계종, 해인사 주지 직무정지...호법부 조사

2023.02.03.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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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은 해인사 주지인 현응 스님의 계율 위반 의혹을 다루는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주지로서의 직무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조계종은 현응 스님의 행위가 종무원의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킨 음행 논란이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관계자는 종단 내 수사 기관 역할을 하는 호법부가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별도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계종단의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응스님이 모 비구니 스님과 속세의 옷을 착용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장소에서 노출되는 등 문제가 확산하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의평화불교연대는 비대위 배후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있다는 설을 거론하고 비대위의 연이은 폭로 또한 순수하게 쇄신과 정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해인사를 손에 넣기 위한 술책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징계위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과 재적 징계위원 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 정지를 결정했고, 당사자인 현응 스님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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