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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순신이 전사하다니"...류성룡 탄식 담긴 '대통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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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 탄식 담긴 경자년 ’대통력’ 일본에서 환수
문화재청, ’유성룡 비망 기입 대통력­­-경자’ 공개
총 16장 분량…류성룡 친필 추정 메모 적혀
류성룡 말년 일상과 심경 등 엿볼 수 있어
[앵커]
서애 류성룡의 '대통력', 요즘 말로 다이어리가 일본에서 환수돼 공개됐습니다.

1600년 경자년의 대통력이 발견된 건 처음인데, 이순신 장군 전사 소식을 들은 류성룡의 탄식 등이 담겨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화재청이 공개한 경자년 '대통력'입니다.

오늘날 달력과 비슷한 것으로 총 16장의 여백 곳곳에 4백여 년 전 서애 류성룡의 친필로 추정되는 메모가 빼곡합니다.

류성룡이 쓴 징비록과 필적이 같은데 1600년 경자년 대통력은 처음입니다.

[정제규 / 문화재청 전문위원 : 지금 현재 종손가에 보관되어 있는 대통력이 여러 책이 있지만 1600년에 해당 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일단은 유일본이 확인됐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임진왜란 당시 군사전략가로 활약하다 낙향한 류성룡 말년의 일상과 심경을 엿볼 수 있는데 특히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부분이 주목됩니다.

대통력에 매어놓은 임시 표지를 보면 이순신 장군의 전사 소식을 접한 류성룡의 비통한 심경이 생생하게 적혀 있습니다.

명재상의 손때 묻은 다이어리에는 일본에 주자학을 전한 강항의 귀국 등 당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적지 않습니다.

그가 언급한 인물만 190여 명에 달하고, 유교 제례에 필요한 술 빚는 법도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최응천 / 문화재청장 : 류성룡 선생의 종손 가 소장 자료들인 보물 '유성룡 종가 문적'에 빠져 있던 새로운 자료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조선 시대 기록문화 유산의 연구와 활용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유물은 김문경 교토대 명예교수의 도움에 힘입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 교토의 한 소장가에게서 사들여 지난 9월 국내에 들여올 수 있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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