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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백배, 국내 첫 '디바이징'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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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바이징' 뮤지컬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디바이징(Devising)'이란 '창안하다', '고안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데요.

국내 최초의 '디바이징' 뮤지컬은 어떤 작품인지 신웅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족들에게 헌신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50대 아줌마가 된 7명의 친구들.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 한바탕 수다가 벌어집니다.

"나도 우아하고 점잖게 지나갈 줄 알았다고" "갱년기 왔다! 갱년기 왔다!"

찰진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모두 배우들이 직접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야기의 흐름만 정해져 있을 뿐 구체적인 대본은 배우들이 창작하는 이른바 '디바이징' 뮤지컬입니다.

출연진은 강원도 화천에서 또래 여성들과 워크샵을 여는 등 주변과 소통한 뒤 각자의 경험을 녹여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왕은숙 / 뮤지컬 배우 : 그래 맞아 나 진짜 아기 키우면서 저랬어 나 갱년기 이렇게 앓았지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굉장히 많이 공감이 형성되고.]

[권명현 / 뮤지컬 배우 :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제 스스로도 많이 뒤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또 제 역할을 하면서 제 삶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지금 되고 있고요.]

'디바이징'이라는 형식은 연극에서는 종종 사용된 개념이지만 국내 뮤지컬 분야에서는 처음.

제작진은 이 새로운 기법이 관객층을 넓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덕희 / 총괄 프로듀서 : 기존의 뮤지컬 관객들이 대부분 20, 30대 여성 관객이라면 사실은 50대 이상의 관객들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작품들도 이제는 나와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고요.]

실험적 작품이긴 하지만 뮤지컬치고는 너무 짧은 사흘간의 공연.

이들은 내년에 여건이 된다면 서울 장기 공연보다는 전국을 돌며 동년배 친구들과 함께 '우리들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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