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새 역사 블랙핑크, BTS 넘을까?

걸 그룹 새 역사 블랙핑크, BTS 넘을까?

2022.10.02.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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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영미 앨범차트·스트리밍 ’동시 3관왕’
블랙핑크, 거창한 세계관 아닌 뚜렷한 정체성
노래·댄스 실력파에 외모까지 당당히 ’과시’
해외 시장에서 유리한 여건…세계적 정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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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구 팝 양대 산맥인 미국과 영국의 앨범 차트 정상을 동시에 거머쥔 블랙핑크가 방탄소년단을 이을 K팝 리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같은 K팝이라도 전혀 다른 두 그룹, 블랙핑크는 BTS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 앨범 차트 정상과 함께 블랙핑크가 달성한 또 하나의 기록.

BTS도 못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1위입니다.

BTS를 이을 차세대 K팝 리더로 주목받고 있지만, 둘은 스타일과 음악, 성별까지 모든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BTS가 '소년의 성장'과 같은 서사로 세계관을 형성해 주목을 받았다면, 블랙핑크가 내세우는 건 거창한 세계관이 아닌 정체성입니다.

스스로 밝힌 정체성은 당당함.

기존 젊은 여성 아이돌이 지닌 이미지와 차별화하며 변화하는 시대의 여성상을 반영합니다.

활동 초기 소수자와 다양성, '언더독'의 감성을 노래해 많은 이들을 위로한 BTS.

하지만 블랙핑크는 과시, 이른바 '스웨그'의 아이콘이 되길 자처하며, 멤버 모두 해외 명품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성팬뿐 아니라 구매력 갖춘 여성 팬들까지도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유카 / 일본 스타일리스트 : 일본 아이돌을 모르는 젊은 사람들도 그들의 노래를 듣습니다. 춤, 노래, 헤어스타일 등 모든 것이 신선하고 멋진 거 같아요.]

BTS가 발표한 곡들은 한국어 가사가 많고 국내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팬덤을 먼저 형성한 BTS와 달리 블랙핑크는 애초부터 세계 시장에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윤하 / 대중문화평론가 : 영미권에서 폭넓은 팬층을 만들고 있는 레이블 겸 프로듀서, 음악…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블랙핑크가 데뷔할 즈음에는 이미 그 시장을 누릴 만한 밑바탕이 만들어져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멤버의 군 입대, 이른바 '군백기' 없는 건 걸 그룹만의 강점입니다.

BTS에 이어 이미 K팝의 역사를 써나가기 시작한 블랙핑크.

이들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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