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도자기 90점 전시...모네·고갱·달리 선보여

피카소 도자기 90점 전시...모네·고갱·달리 선보여

2022.09.21.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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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도자 작품 90점 전시…다양한 주제와 기법 응축
현대미술 거장 작품 전시…20세기 초반 파리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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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이번에는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또 고갱, 르누아르, 달리, 샤갈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 오늘(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이젤 앞의 자클린(1956)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 '이젤 앞의 자클린'입니다.

피카소는 두 번째 부인이자 마지막 여인인 자클린의 얼굴을 약 400점이나 초상화로 남겼고 도자로도 제작했습니다.

● 자클린의 옆모습(1956)

'자클린의 옆모습'은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만든 도자 작품입니다.

피카소는 60대부터 마두라 공방에서 열정적으로 도자기를 제작했습니다.

이번에 90점이 출품될 정도로 이건희 컬렉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피카소의 도자는 판화처럼 대량 제작이 가능하고, 다양한 주제와 창조적인 기법들이 응축돼 있습니다.

[전유신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회화적인 요소, 조각적인 요소, 판화적 특징까지 다양하게 살펴보실 수 있고, 피카소가 작업에 전반적으로 많이 썼던 주제와 재료의 기법적인 요소들도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 황소(1955)

스페인 태생인 피카소의 작품에는 투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지혜의 상징인 올빼미와 부엉이, 애완용으로도 직접 키웠던 염소, 각양각색의 사람 얼굴도 도자기에 담았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고갱과 달리, 르누아르, 모네, 미로, 샤갈, 피사로 등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 7점도 선보였습니다.

모네의 '수련' 외에는 모두 처음 공개됐습니다.

20세기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8명의 작가는 '아름다운 시절'로 불리는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교류했습니다.

[전유신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미로, 달리, 피카소 같은 스페인 출신의 작가들이 파리에서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면서 활동했던 것을 전시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켄타우로스 가족(1940) / 살바도르 달리

살바도르 달리가 그린 '켄타우로스 가족' 앞에 피카소의 켄타우로스 도자를 배치하고,

● 회화(1953) / 호안 미로

호안 미로의 대표작인 '회화' 주변에 올빼미와 검은 얼굴 도자들을 놓아서 관람객의 시선이 머물도록 했습니다.

당시 파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가로등, 노천 카페와 같은 전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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