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작가 "모든 독자가 한국인 됐으면 좋겠다"

파친코 이민진 작가 "모든 독자가 한국인 됐으면 좋겠다"

2022.08.15.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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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 이야기를 다룬 대하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책을 읽은 모든 독자가 한국인이 되어 한국인의 시선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가는 '파친코' 개정판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모든 독자를 한국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종종 말하곤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작가는 개정판 서두에서 성인이 된 후 줄곧 한국인이 세계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며 광범위한 인간성을 지닌 한국인을 그 자체로 인정하는 일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적었습니다.

작가가 30년에 걸쳐 집필한 '파친코'는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수출됐고, 75개 이상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올해 3월 애플TV+ 드라마를 계기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고, 최근 새 번역으로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개정판에 담긴 '우리는 강한 가족이다'라는 친필 메시지와 관련해 이 작가는, 우리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할 때 못 해낼 게 없고, 더 나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게 된다며 한국인들에게 이 말을 선물 같이 건네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민진 작가는 현재 집필 중인 세 번째 장편, '아메리칸 학원' 역시 한국인들에게 교육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룬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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