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년 전 '독서당계회도' 일본에서 귀환...7월 일반 공개

490년 전 '독서당계회도' 일본에서 귀환...7월 일반 공개

2022.06.22.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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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년 전 조선시대 한강에서 선비들이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독서당계회도'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이 그림은 지금까지 알려진 실경산수 계회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인 1531년 작품으로, 조선 초기 산수화 중 수작으로 평가됩니다.

또 제작 시기를 알 수 있어 조선 회화사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 3월 미국 경매에서 이 그림을 구매해 국내에 들여왔다고 밝혔습니다.

독서당계회도는 7월 7일부터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비단에 그린 수묵채색화 상단에는 제목을 전서체로 썼고 제목 아래에는 우뚝 솟은 응봉(매봉산)을 중심으로 한강 두모포 일대가 담겨 있습니다.

강에는 관복을 입은 20-30대 선비들을 태운 배가 떠 있고, 그림 아래쪽에는 모임에 참가한 12명의 이름과 호, 본관, 생년, 당시의 품계와 관직 등이 기록됐습니다.

독서당은 조선시대 인재양성을 위해 만든 독서 연구기구이고, 계회도는 문인들의 모임 장면을 담은 회화입니다.

조선시대 계회도는 국내외에 180여 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에 돌아온 작품은 현전하는 3점의 16세기 독서당계회도 중 제작 시기가 가장 빠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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