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칸느 박'...박찬욱표 영화 또 통했다

역시 '칸느 박'...박찬욱표 영화 또 통했다

2022.05.30.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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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찬욱 감독은 유독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어 그동안 '칸느 박'으로도 불려 왔는데요.

칸이 사랑한 세계적인 거장이 되기까지 그의 영화 인생을 조용성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25살 연출부 막내로 영화계에 뛰어든 박찬욱 감독은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했습니다.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00년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로 입니다.

"그냥 가면 어떡해" "네가 가라 그러지 않았어, 이제?" "살려주세요."

이후 '복수는 나의 것'부터 '친절한 금자씨'까지 복수 3부작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었고,

"너나 잘하세요."

금기를 넘나드는 파격과 압도적인 영상미는 그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습니다.

칸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어준 건 두 번째 복수 영화 '올드보이'였습니다.

이후 '박쥐'로 다시 한 번 칸에 입성하며 세계적인 거장 대열에 합류했고,

2016년에는 '아가씨'로 또 한 번 칸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박찬욱 / 지난 2016년 (YTN 출연) : 칸 영화제에서의 상보다는 이게 저는 한국 관객들한테 잘 보이려고 만든 상업영화이니만큼 만약에 한국 흥행이 잘 안 된다면 그건 정말 아쉬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뒤 6년 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

이번엔 파격 대신 멜로로 변화를 시도해 칸을 매료시켰습니다.

[윤성은 / 영화 평론가 : 인간의 내밀한 심리, 이번 같은 경우에는 스릴러와 멜로의 장르적인 결합 같은 것들. 그런 점들이 조금 더 심사위원들의 마음에 드는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감독 데뷔 30년 차, 그의 목표는 색다름으로 관객들을 계속 긴장시키는 겁니다.

[박찬욱 / 감독 : 디테일에서 항상 이상한 것을 추구하고, 그렇게 해서 (관객을) 긴장하게 만들고, 몰입하게 만들고 그리고 음미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목표하는 겁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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