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북적' 경기장 '매진'...팬들이 돌아온다

영화관 '북적' 경기장 '매진'...팬들이 돌아온다

2022.05.08.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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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한연희 앵커
■ 출연 : 김헌식 /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방역이 실내 마스크를 빼면 거의 다 풀린 상황에서 모처럼 기지개를 펴며 활짝 웃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문화예술과 스포츠계입니다.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 나오면서 영화관과 공연장이 북적이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매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긴 코로나 장막에 갇혀 있다가 오랜만에 영화계에 숨통이 트인 소식들이 있었죠?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동안 영화관에서는 집단 확진된 사례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상이 돼서 산업적으로나 또 문화 향유 관점에서 봤을 때 제한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차원에서 좌석을 띄어앉지 않아도 되고요. 또 상영시간 같은 경우에도 11시에 시작한다 하더라도 상영 종료가 1시 넘어가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함이 있으셨는데 그게 다 해제됐다고 볼 수 있고요.

[앵커]
이제 심야영화도 볼 수 있는 거죠?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또 심화 영화가 백미 중의 하나인데 그런 향유를 못 하셨고요. 또 한편으로는 극장에 가셔서 뭔가 맛있는 팝콘을 드시면서 영화를 봐야만 묘미가 있었는데 그것도 제한됐다가 이번에 풀렸거든요. 사실 극장에서 팝콘은 20~30%의 매출액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 국민들이나 또 영화관에서도 굉장히 반가운 호재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또 지금까지 영화계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영화관에 직접 가서까지 볼 만한 영화가 없었다, 이런 평가들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개봉작들도 많이 늘었어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차원에서 극장에서 많이 보실 수 있는데 정작 갔을 때 볼 만한 작품이 없다고 그러면 안 갈 수 있는 측면이 있겠습니다. 사실 5월은 본격적인 영화계의 성수기는 아닙니다. 사실 성수기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7~8월 그리고 12월, 1월을 꼽게 되는데 사실 책도 그렇지만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같은 경우에는 바깥에 가시지 영화관은 덜 가는 측면이 있죠. 그렇지만 5월 같은 경우에는 특수한 요인이 있는 것이 바로 가정의 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중심으로 개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닥터 스트레인지 이번에 두 번째 시즌 같은 경우에도 아마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한편으로는 범죄도시 두 번째 이야기 같은 경우가 개봉이 되고 있는데 한편으로 전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아무래도 6월달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영화계의 기본적인 특징이 6월달부터 흥행몰이를 해서 7, 8월까지 천만 관객 돌파하는 그런 형태로 가기 때문에 6월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다라는 측면들이 우세적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6월에는 어떤 영화들 개봉하나요?

[김헌식]
아무래도 비상선언과 같은 작품들이 예상되고 있고요. 또 아무래도 그동안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쌓여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떤 작품을 할 것인지 아마 고민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100여 편 정도 쌓여있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오느냐에 따라서 대진운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워낙 사전에 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게 아니고 시간 차가 좁아졌기 때문에 치열한 머리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코로나 때문에 개봉 못한 우리나라 영화만 100편에 이른다고 들었는데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을 비롯해서 한국영화 대작들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시장 겨냥해서 일찌감치 상영일자 잡고 있다고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그동안 쌓여 있었던 작품들이 나오게 되는 건데 사실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 노량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개봉을 했어야 되는 작품이거든요. 그런데 워낙 대작이다 보니까 이것을 쉽게 개봉을 못 했었죠. 사실 유혹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글로벌 OTT가 굉장히 대세이다 보니까 글로벌 OTT로 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고민도 있었는데 사실 끝까지 버틴 상황에서 이번에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기대작 브로커 같은 경우에도 지금 개봉 일자의 잡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올해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천만 관객의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기대감을 합니다. 모가디슈 같은 경우 작년에 개봉을 하는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을 했는데 그런 점들이 있다고 하면 올해는 천만 관객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종의 보상소비 그런 얘기 하거든요. 보복보다는 보상심리에 가까운데 그런 측면에서 아마 관객들이 많이 여름 극장가를 찾을 것으로 예상이 돼서 천만 관객이 예상이 되는데 무엇보다도 아까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 말씀하셨지만 한산 같은 경우도 굉장히 통쾌한 승리를 기록했던 역사적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과연 지금 현재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량의 1700만을 과연 돌파할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도 기대가 되는데요. 그런데 또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면 수익이 악화돼서 상영을 미루게 되고 또 그러면 신규 투자가 막히고 이런 악순환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어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개봉이 안 된 상황 속에서도 자본의 순환이 안 되어 왔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것이 신규 투자를 못했던 거예요. 실제로 많은 배우들이 한국의 국내 영화에 출연하기보다는 아까 언급 드린 국내에 넘어서서 글로벌 OTT에 더 진출하려고 노력했던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지금 현재 체증돼 있는, 막혀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시간차 순으로 잘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한편으로는 지금 2~3년 동안 제일 치명적이었던 것이 무엇이었냐면 신인 감독들의 작품들을 제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2의 박찬욱, 봉준호를 발굴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딱 걸려버린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쌓여 있는 작품들을 빨리 시간차 순으로 적절하게 배분하는 상영일자 조정도 중요하지만 신규 감독들의 작품들도 하루빨리 기획, 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현재 독립영화들이 제대로 제작이 못 되거나 제대로 해외에 진출하지 못한 측면들이 있습니다. 들꽃영화제를 비롯해서 몇몇 행사들에서 그런 것들을 타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국가적으로도 신규 감독 그리고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측들이 어느 때보다도 빨리 이루어져야 아까 말씀하신 자본의 선순환, 또 새로운 작품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세계 진출 한번 얘기해 주셨는데 이번 달 말에 칸영화제 시상식이 열립니다. 그런데 여기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 두 편이 올라가 있어요. 여기서 좋은 소식 있으면 우리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텐데 어떻게 저희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라는 작품하고 또 우리 배우들이 출연한 브로커라는 작품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헤어질 결심 같은 경우에는 박찬욱 감독의 특유의 연출 미학이 돋보일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래서 작품 자체에 대한 수상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작품상이나 각본상 이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브로커 같은 경우는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씨를 포함을 해서 우리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상 쪽에 수상을 한다고 그러면 훨씬 더 좋겠다. 그래서 두 작품에서 작품상과 연기상 두 개를 섭렵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이번 칸 영화제에서 제대로 주목이 안 된 작품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애니메이션도 단편영화에 진출해 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작품이 칸영화제에 진출하기는 처음이기 때문에 이 작품의 수상도 기대를 해보게 되고요. 또 배우이면서 이번에 감독으로 데뷔했던 이정재 씨가 헌트라는 작품을 이번 칸영화제에 진출시켰기 때문에 이 작품의 수상도 기대해 보게 돼서 어느 때보다도 칸영화제의 수상 가능성이 높고 다양하다고 볼 수가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그것이 하나의 모멘텀, 또 우리 영화에 활력을 주는 데 있어서 낭보라고 들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칸영화제도 기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영화계 소식 알아봤는데요. 코로나 방역 해제 이후에 이런 훈풍, 문화, 스포츠계 전반에 걸친 거죠. 여기서 잠깐 활기를 찾고 있는 스포츠계 분위기도 한번 알아본 뒤에 김 평론가님과 다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연결돼 있습니까?

[기자]
스포츠부입니다.

[앵커]
스포츠계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요?

[기자]
일상 회복과 함께 스포츠계도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특히 활력을 되찾은 종목은 바로 프로야구입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수원과 인천 문학구장 표가 다 팔렸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첫 매진이라 의미가 컸습니다.

어린이날 전국 5개 야구장에 모인 사람은 하루 최다 관중 6번째 기록인 10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최고 인기구단 중 하나죠.

롯데의 홈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은 금요일과 어제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맞이했습니다.

[앵커]
개막 초만 해도 프로야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가 뭐죠?

[기자]
선수들의 '술자리 파문' 등 각종 논란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야구,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코로나19로 입장이 제한되고, 응원과 취식이 금지되면서 관중들의 열기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지난달 12일 키움과 NC의 경기에는 774명이 들어와 고척돔 최소 관중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구장의 큰 재미인 치킨과 맥주 등의 음식을 먹는 게 전면 허용되고 육성 응원까지 재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야구팬들은 코로나19 이전처럼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신나게 경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앵커]
SSG의 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팬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KBO 통산 140승을 거둔 김광현 선수, 팬 서비스도 실력 못지 않습니다.

원래도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팬들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과 자연스럽게 캐치볼을 하고, 다른 팀 팬에게 랜더스 팬이 되라며 농담도 건네기도 합니다.

잠깐 화면으로 보실까요?

[김광현 / SSG 랜더스 투수 : (한화 팬 : 이글스! 이글스!) 랜더스 팬 할 거야, 안 할 거야?]

또 승리를 거둘 때마다 어린이들에게 티켓을 선물하고 팬들에게 쿨러백이나 와인을 주는 등 특별한 이벤트도 열고 있습니다.

김광현 선수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광현 / SSG 랜더스 투수 (5월 3일) : 제가 이길 때마다 계속 팬분들한테 돌려주는 부분이 좀 있어서요.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고 계속 이기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나가는 경기는 꼭 승리를 따내고 싶고 최대한 많은 팬분들한테 많이 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다른 종목은 어떤가요?

[기자]
골프와 프로축구 역시 반가운 관중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3년 만에 처음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 대회 때만 해도, 쌀쌀한 날씨 탓에 많은 관중이 모이지는 않았는데요.

이후 날씨가 좋아지고 일상 회복 분위기가 되면서 대회마다 구름 관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식기를 끝내고 돌아온 프로축구 경기장도 육성 응원이 재개되면서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앵커]
그러면 계속해서 가요계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싸이나 임영웅 같은 가수들이 줄줄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요계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네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사실 대중음악 공연계도 타격이 굉장히 심했죠.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한 2300억 원 이상 타격을 봤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이런 대중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지역, 지자체 공연들도 없었기 때문에 가수들의 설 자리가 굉장히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서 이제는 떼창, 그러니까 함께 노래 부르셔도 되고요. 함성 지르셔도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콘서트장에서 박수만 칠 수 있었는데 따라부르는 게 가능해졌다고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눈짓만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그리고 스탠딩 좌석 같은 경우는 움직이기 때문에 비말 감염이 심하다 그래서 그걸 제한했었는데 스탠딩 좌석도 다 허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300석 이상의 그런 공연 같은 경우에는 다 사전 승인을 받았어야 되는데 그게 다 해제가 된 거죠. 다만 50인 이상의 야외 행사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필착을 하셔야 된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되는데 어쨌든 지금 가수들이 바빠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골라서 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는데 지방 축제도 많아졌고 또 대중음악 공연도 많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답답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 공연, 또 지역 축제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 자율방역하에 잘 수행을 하면 더 좋겠습니다.

[앵커]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이런 것들도 굉장히 많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쇼케이스나 팬미팅 같은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집단감염이 우려가 됐었는데 사실은 대중음악공연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역시 집단감염 사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지금. 예전처럼 방역을 잘 안 지키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3년 동안 굉장히 많은 자율방역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쇼케이스나 팬미팅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코로나 기간에도 팬층이 두터운 K팝 가수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공연이라도 열기는 했는데 그렇지 못한 가수들이 더 많았어요. 그런데 이런 공연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코로나 이후에는 해소될 수 있을까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우리는 대중음악 공연 하면 흔히 아이들 공연을 떠올리거든요. 그렇지만 대중음악 공연은 굉장히 편차가 심합니다. 그래서 대규모 기획사나 제작사도 있지만 굉장히 작은 소속사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그런 빈부격차,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는데 올해 이런 공연이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 50%밖에 회복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격려와 지원, 또 여러 가지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또 이런 중소 기획사나 대형 기획사뿐만이 아니라 신인가수들이 굉장히 많이 타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막 데뷔를 한 상황이거나 해야 되는데 공연 기회가 없다 보니까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었는데 코로나19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런 신인 가수들에 대한 무대, 기회, 이런 것들이 많아져야 된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요.

다만 정부에서는 300석 이하의 공연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서 지원을 해 주겠다라고 하고 있어요. 이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정책이거든요. 그래서 이후에도 굉장히 소규모 음악 공연, 문화예술 공연 등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굉장히 좋겠고 또 그것을 텔레비전으로 세계에 알리는 작업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K팝이 세계에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공연, 작은 공연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해외에서 직접 해외 팬들이 볼 수 있도록 채널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계속 추진해야 될 대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해외 공연도 얘기하셨는데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해외 공연들도 좀 더 활발하게 하는 것 같아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4세대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는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서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해외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트와이스도 해외 공연을 현재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지금 현재 특징은 어떤 특징이 있냐 하면 스트레이키즈도 말씀드렸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을 것 같은 그룹인데 온라인, SNS를 포함해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보다도 해외에 먼저 투어 공연을 하는, 심지어는 1~2년 차 아이돌 그룹들도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내, 국외를 넘어서서 전반적으로 우리 K팝의 공연을 많이 하고 있고 또 일정이 잡혀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도 앞으로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들이 뒷받침되면 더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마지막 질문입니다. 조금 전에도 계속 정부에게 바라는 점들을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국정과제를 발표했어요. 문화 정책 중에 눈에 띄는 게 있으셨어요?

[김헌식]
일단 문화비를 소득공제하겠다, 이걸 확대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래서 영화 관람이라든지 스포츠 시설 이용 그리고 잡지 구입까지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는 것이런 점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통합문화이용권 확대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거는 기초생활수급자라든지 차상위계층에게 연 10만 원씩, 매년 1만 원씩 더 주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국민들한테 가해지는 문화소득비 공제, 여기에다가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소득 향유에 관한 비용 지원, 이 두 가지 축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또 다른 하나는 미디어혁신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거기서 국내 토종 OTT를 지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한테 지금 필요한 것은 지금 현재 오징어게임이라든지 지우학이라든지 또 파친코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우리 드라마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또 많이 성과를 낳고 있거든요. 그러려면 콘텐츠 제작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어려움은 없는지, 또 제작비를 좀 더 잘 주고 또 성공했을 때 인센티브를 잘 나누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더 고민하는 모습들이 필요합니다. 그건 결국에는 한류현상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향상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좀 더 촘촘하게 정책적 모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 코로나 방역 완화 이후 문화예술계 상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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