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본집 판매량 1년 새 2.7배 급증

드라마 대본집 판매량이 급증하며 신간도 속속 출간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가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드라마와 시나리오 분야 책 판매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배 증가했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대본집은 '그 해 우리는'이었고 '연모', '커피 한잔 할까요?' 등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대본집은 2020년 영화 '기생충' 이후 주춤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분야 책은 그동안 연간 40∼60종 출간됐지만, 지난해는 82종으로 늘었고 올해도 현재까지 17종이 나왔습니다.

대본집 독자는 여성이 74％로, 남성 26％보다 훨씬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6％로 가장 많고 30대 28.5％, 40대 19％ 순이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종영된 드라마 대본을 옮긴 책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습니다.

2018년 방송된 '나의 아저씨' 대본집은 출간 전 예약판매만으로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서른, 아홉',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술꾼도시여자들', '옷소매 붉은 끝동', '지옥',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 대본집도 곧 출간됩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