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도 인순이도 '가상캐릭터'...연예계 변화 물결

에스파도 인순이도 '가상캐릭터'...연예계 변화 물결

2021.12.19.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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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가상 캐릭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활용
K팝 그룹, 메타버스 가상캐릭터 활발히 활용
게임 속 공연도 늘어…게임 뮤직비디오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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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실과 닮은 가상공간을 의미하는 메타버스가 코로나19 비대면 문화 속에 여러 분야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연예계에서도 가상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그맨 심형래가 30년 만에 '영구' 캐릭터로 돌아왔습니다.

가수 인순이부터 영지까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가상캐릭터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가 발달하면서 대중문화계에도 가상캐릭터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그룹 '에스파'는 아예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 캐릭터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력이 오래된 세대에게도 메타버스와 가상캐릭터는 도전하고 싶은 분야입니다.

[인순이 / 가수 : 대면으로 같이 노래하고 울고 웃고 떠들고 그래야 소통과 공감이 될 수 있는데 가상세계가 과연 그것까지 가능할까? 하지만 내 앞에 와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거죠.]

지금까지 메타버스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분야는 게임입니다.

대중문화 공연을 게임 속으로 끌고 왔고, 반대로 게임 캐릭터를 앞세운 뮤직비디오로 문화계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김상영 / '도깨비' 리드 프로듀서 : 경복궁·문경새재 등 친숙한 것들이 가까이 있어서 그렇게 시작하다 보니 우리나라 문화재의 아름다움이, 그런 모습들이 담기게 됐습니다.]

연예계에서는 메타버스를 통해 팬과 연예인의 소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가장 큽니다.

[마미손 / 래퍼 : 앞으로 뭔가 시스템적으로 더 발전하게 된다면 팬과 아티스트가 경제적인 교환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아마 가장 큰 변화일 것 같아요.]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5년 안에 3백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문체부도 내년에 168억4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는 문화계 변혁의 물결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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