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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오페라? 듣는 오페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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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기를 맞고 있는 일상회복 시나리오 속에서도 다양한 오페라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뮤지컬과 달리 마이크를 쓰지 않아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는 어렵고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음악을 듣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문턱을 낮춘 콘서트 오페라도 있다고 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배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오페라 무대.

무대를 가득 채운 수십 명의 춤과 노래가 이어집니다.

모든 음악은 라이브로 연주하지만 오케스트라는 무대 아래 숨어 있습니다.

관객이 무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콘서트 오페라는 조금 다릅니다.

오케스트라가 무대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오페라 가수들은 콘서트 하듯 연주자들 앞에서 노래합니다.

무대 세트도, 출연자의 연기도 일반 오페라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화려한 무대가 가능한 극장 대신 음악 감상을 위해 만든 콘서트홀에서 공연해 음악에 집중하기에 더 유리합니다.

[허 철 / 콘서트 오페라 ’라 보엠’ 예술감독 : 콘체트탄트(콘서트 오페라)는 음악적인 완성도에 집중되는 공연이다보니까 오케스트라 규모는 원전대로 가는 것이 좋다. 성악가들의 기량을 최고로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그런 성악가들로 우리가 캐스팅을 하자….]

제작비도 일부 줄일 수 있어 티켓 값도 대부분 일반 오페라보다 저렴합니다.

출연하는 성악가들도 마음가짐이 조금 다릅니다.

[박지민 / 테너·’로돌프’ 역 :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이런 것보다 더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겠다라는 의미에서 저는 고민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쁘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권은주 / 소프라노·’미미’ 역 : 콘서트 오페라는 처음인데, 제가 계속 해왔던 그런 미미의 성격도 좋지만 또 다른 성격을 좀 한번 더 찾아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콘서트 오페라를 통해서 좀 찾아보고 싶은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뮤지컬은 출연자를 '배우'라고 하는데 오페라는 '가수'라고 하는 건 그만큼 음악에 무게를 둔다는 뜻.

본질에 집중하면서 문턱을 낮춘 무대들이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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