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5년 만에 구독료 인상 나선 넷플릭스

한국 진출 5년 만에 구독료 인상 나선 넷플릭스

2021.11.18.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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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5년 만에 구독료 인상 나선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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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구독료 가격 인상에 나섰다.

18일, 넷플릭스는 스탠다드 요금제는 기존 월 1만2천 원에서 1만3천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만4천500원에서 1만7천 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각각 12.5%, 17.2% 인상된 가격이다. 다만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대로 월 9천500 가격을 유지한다.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는 한 번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는 점과 콘텐츠 투자를 통한 서비스 수준 유지를 이유로 들었다.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들도 구독료 청구일 이후 새로운 요금제로 바뀌게 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구독료 조정 사실을 공지했으며, 이용자별 구독료 인상 30일 전 넷플릭스 앱 알림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알리겠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주기적으로 각 국가의 구독료를 조정하고 있다. 각 국가의 물가 및 소득 수준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각각 월 12.99달러(약 1만5300원)에서 13.99달러(약 1만6500원), 월 15.99달러(약 1만8900원)에서 17.99달러(약 2만1200원)로 인상했다.

일본 또한 지난 2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본은 베이직 요금제를 월 880엔(약 9,000원)에서 990엔(약 1만 원)으로, 스탠더드 요금을 월 1,320엔(약 1만3600원)에서 1,490엔(약 1만5300원)으로 인상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 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면서 "넷플릭스는 회원분들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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