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혁, 쇼팽 콩쿠르 최종 결선서 고배

피아니스트 이혁, 쇼팽 콩쿠르 최종 결선서 고배

2021.10.2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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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이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 최종 결선에서 고배를 들었습니다.

이혁은 현지시간 21일 오전 '프레데릭 쇼팽 협회'가 발표한 제18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쇼팽을 기리기 위해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힙니다.

쇼팽의 고향인 바르샤바에서 5년마다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6년 만에 열렸습니다.

콩쿠르에서는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이 쇼팽의 곡만으로 실력을 겨룹니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500명이 넘는 피아니스트가 참가해 총 87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 가운데 3차에 걸친 경연을 통과한 8개국 12명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이번 콩쿠르 우승은 캐나다 출신 브루스 리우에게 돌아갔고, 2위는 알렉산더 가지예프와 쿄헤이 소리타, 3위는 마틴 가르시아가 차지했습니다.

이혁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고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으로는 2005년 임동민·임동혁·손열음, 2015년 조성진이 있습니다.

당시 만 21세였던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임동민·동혁 형제는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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