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터치 아닌 홀로 공간에서 천천히 체험하는 음악

손터치 아닌 홀로 공간에서 천천히 체험하는 음악

2021.07.31.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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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악도 손가락 터치로 간편하게 바로바로 소비하는 요즘인데요.

공간 속에서 오감으로 음악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비욘더로드', 더현대서울 ALT.1, 11월 28일까지]

어두운 아치형 입구를 통해 음악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일렁이는 물결이 내뿜는 빛 앞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음악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2019년 영국 사치 갤러리에서 첫선을 보인 체험형 전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영국 대중음악가 제임스 라벨의 음악을 재구성해 33개 방마다 다른 주제를 선보입니다.

관객은 미로를 탐험하듯 시각과 청각은 물론 냄새와 촉각으로도 음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화감독인 알폰소 쿠아론과 대니 보일도 자신의 작품을 재편집해 참가했습니다.

[스티븐 도비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음악은 변형성이 있고, 사람을 어디로 데리고 갈 수도 있습니다. 음악은 감정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콜린 나이팅게일 /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 이곳이 안식처가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잠시 멈추고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이브 인사이트', 하이브 용산]

앞서 하이브도 음악을 주제로 한 전시장을 개관했습니다.

다양한 예술 장르와 협업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을 시각,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히 귀로 듣는 음악 이상을 체험하는 전시, 음악이 삶에 주는 위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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