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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관객과의 대화"...352년만의 첫 동양인 '파리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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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최고 등급의 수석무용수인 '에투알'이 됐습니다.

352년 역사의 이 발레단에서 아시아인이 에투알이 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파리의 별이 돼 귀국한 박세은을 기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바스티유 극장.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를 마친 발레리나 박세은에게 '별'이란 이름이 주어집니다.

[알렉산더 니프 / 파리오페라 극장장·총감독 : 박세은을 '에투알'(별)로 지명합니다.]

발레단 무용수 다섯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 '에투알'

박세은은 파리오페라발레단 352년 역사에서 처음 나온 동양인 에투알입니다.

2006년 미국 잭슨 콩쿠르, 200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중 3곳을 석권한 뒤 한국인 최초로 발레단에 입단한 지 10년 만입니다.

개인 탈의실과 전담 어시스트가 생긴 건 작은 변화.

매번 수동적으로 캐스팅을 기다리던 입장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박세은 / 발레리나 : 이제 앞으로는 조금 더 제가 어떤 춤을 출 수 있을지 제가 무슨 춤을 출 수 있을지 이런 것들, 저한테 맞는 그런 역할들을 함께 의논해서 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은 현재 10명.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아직 마스터 하지 못한 춤은 그녀의 남은 목표.

스스로를 연습시간이 많이 필요한 무용수라고 말합니다.

[박세은 / 발레리나 : 저는 첫 리허설과 마지막 리허설의 그 사이의 갭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제 스스로 이만큼 많이 성장했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게 제 장점인 것 같아요.]

박세은에게 발레는 관객과의 대화.

[박세은 / 발레리나 : (춤으로) 관객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리고 관객들이 저한테 다시 돌려주고 이렇게 대화를 하고 호흡을 할 수 있는 게 그게 예술이고 그게 제가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랑 에투알, 전설적인 큰 별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녀는 내년 여름쯤 우리나라 무대에도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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