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팝콘'에 치킨 배달까지...분주해지는 영화관

'항아리 팝콘'에 치킨 배달까지...분주해지는 영화관

2021.06.12.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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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 매출이 급감하자, 극장마다 대형 팝콘부터 치킨 배달까지 나서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관객이 조금씩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 대작들이 개봉 소식을 알려와 여름 성수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상영관 안에서는 먹을 수 없게 된 팝콘.

환경의 날을 맞아 그릇을 가져오면 한가득 담아주는 행사를 진행했더니, 냄비, 김치통, 곰솥부터 대형 수납통까지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장독대 항아리까지 가져왔습니다.

관람객이 줄고 상영관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면서 팝콘 매출은 1/1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급기야 팝콘을 집에 배달해주기 시작했고, 대형 팝콘을 저렴하게 내놓기도 했습니다.

치킨을 판매하는 영화관도 나왔습니다.

영화표를 얹어서 관람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문성광 / 메가박스 강남그룹 파트장 : 상영관 안에서 취식이 어려운 부분을 저희가 어떻게든 수익창출을 만들어보고자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있었고요. (치킨과 함께) 영화 관람권 제공도 하고 있고.]

영화관 관객 수는 5월 가족단위 관객이 늘고 할리우드 영화들이 선전하면서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잠시 주춤하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 여름만큼 올여름에도 관객이 늘어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대작들도 모처럼 개봉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황정민이 주연한 '인질'이 여름에 개봉하고,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도 극장을 찾습니다.

물론 지난해 여름 천만을 노린 대작들이 500만을 넘어서지 못한 만큼, 영화계 고심은 여전히 깊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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