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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스쿨 오브 락'...탈 쓰고 제자들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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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스쿨 오브 락'...탈 쓰고 제자들과 노래

2021년 05월 15일 03시 4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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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승의 날을 맞아 개성 넘치는 선생님 한 분을 소개합니다.

교장실을 학생들에게 개방하거나, 탈 쓰고 제자들과 노래 부르며 소통에 힘쓴 분인데요, 영화로도 제작됐다고 합니다.

김혜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엉뚱하지만 아이들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해준 선생님의 상징인 잭 블랙.

현실판 잭 블랙이 등장했습니다.

"나 교장 선생님이야." "선생님이요? (응) "교장 선생님이세요?" (응)

동물 탈을 쓰고 노래하는 8집 경력 가수에, 유머 감각은 기본입니다.

"저는 정말 운이 엄청나게 좋은 게 딱 장관상 받고 3주 후에 학교 폭력이 일어나더라고."

교장실은 학생들의 사랑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방승호 / 서울교육청 교육연구관(전 교장) : 군대 간 아들 맞이하듯이 맞이해줘야 해요. 벌떡벌떡.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애들 먼저 얘기하고. 소문나니까 이제 하루에 백여 명씩….]

사제간의 벽을 허문 이런 시도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방승호 / 서울교육청 교육연구관(전 교장) : 오면, 재미있게 놀다 보면 그중에 자기 얘기 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나타나요. 과거도 치유하고 미래에 내가 뭘 해야 할지 꿈을 찾아주는.]

술에 취해 등교한 제자의 속사정을 들은 뒤,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방승호 / 서울교육청 교육연구관(전 교장): (학생이)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새벽이 되니까 손님들이 술을 먹이는 거예요, 억지로. 그때 내가 (학생을) 추측하거나 판단하면 안 되겠구나.]

교장 임기를 마친 요즘은 게임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에 열중입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의 길잡이는 다름 아닌, 학생들입니다.

[방승호 / 서울교육청 교육연구관(전 교장) : 저는 선물 같아요. 상담하면 애들이 나한테 '선생님은 이거 해야 잘할 수 있어요, 이거 해요.' 내 갈 길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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