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준수 "뮤지컬, 나를 살게 하는 유일한 빛"

[영상] 김준수 "뮤지컬, 나를 살게 하는 유일한 빛"

2021.04.16. 오전 08: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가수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배우가 됐죠.

뮤지컬이 인생의 빛이 됐다는 김준수 배우를 안보라 앵커가 만났습니다.

[앵커]
뮤지컬 드라큘라 4연으로 돌아온 배우 김준수 씨 만나봅니다. 어서 오세요.

[김준수]
안녕하세요.

[앵커]
2014년 초연 이후 4번째 시즌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준수]
뮤지컬 드라큘라가 담고 있는 내용은 천 년이라는 삶을 살면서 한 여성을 400년 정도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게 사실 드라큘라는 흡혈귀이자, 추상적인 존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사랑의 깊이를 뮤지컬 드라큘라 안에서 다른 면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화면을 보면 드라큘라 공연하실 때 빨간색 염색 머리가 트레이드로 자리 잡지 않았나 싶은데 올해도 염색하시나요?

[김준수]
저도 빨간머리를 급하게 갑작스럽게 하게 됐는데 4년째 하게 될 줄은 사실 생각지도 못했고 그때만 생각하고 한 거였죠. 빨간 머리가 반응이 좋다 보니까 여러분의 반응에 더 보답하고자 지금까지 빨간 머리 고수하고 있는데….

[앵커]
가수와 뮤지컬 배우는 각각 어떤 매력이 있나요?

[김준수
가수는 저의 첫 스타트고 뮤지컬은 두 번째 스타트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첫 번째 스타트였던 가수를 배제한다 이런 건 절대 아니고요. 저는 양쪽에 중심을 잘 두면서 가는 게 제 인생의 가장 숙제이기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저에게는 큰 행운이죠. 두 개를 병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행운이기도 해서 일단 뭐 다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다시 얘기해서 두 개의 모티브가 음악에 접해 있기에 잘 해 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앵커]
공연장의 방역상황은 얼마나 안전한지도 궁금한데요.

[김준수]
일단 우리나라의 그런 가장 방역이 잘 되는 부분은 관객분들, 시민분들의 참여로 가장 방역이 잘 되게 이끌어주시는 거 같아요. 보면 매번 공연할 때마다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마스크 착용하시고 보고 계시거든요. 마스크를 쓰고 실내 공간에서 장장 3시간 공연을 보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국민분들께서 먼저 솔선수범해서 지켜내 주고 계시기 때문에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될 거라는 점 얘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뮤지컬 드라큘라의 넘버 한 소절도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김준수]
지금의 삶을 택하겠다는 (사랑하는 여인) 미나에게 나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며 부르는 넘버입니다. 짧게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배우 김준수의 인생에서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준수]
드라큘라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어요.

'날 살게 할 유일한 빛이다'라는 대사가 있어요. 미나에게 이런 대사를 하는데 지금 얘기하기에 과하거나 오버스러울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때 당시에 뮤지컬에 받았던 감정, 느낌은 말 그대로 저에게 빛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큘라 대사를 빌려서 날 살게 할 유일한 빛이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앵커]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한데요.

[김준수]
(뮤지컬 작품이 주어졌을 때) 그때그때 한 산 한 산을 넘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어서 지금은 당장 닥친 일에만 집중하고 싶고요.

그러다 보면 10년이 지났을 때 지금부터 10년을 뒤돌아보면서 좋은 마음으로 되돌아보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마음가짐을 갖고 가고 싶습니다.

[앵커]
날 살게 하는 유일한 빛이라는 열정을 무대에서 쏟아내는 배우 김준수 씨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수]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