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윤여정 수상 소감에 시청자들 즐거워해"
英 아카데미 수상으로 오스카 수상 가능성 커져
아카데미 시상식, 우리 시각으로 26일 개최
英 아카데미 수상으로 오스카 수상 가능성 커져
아카데미 시상식, 우리 시각으로 2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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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미국 아카데미상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윤여정은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좌중을 휘어잡기도 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아카데미의 여우조연상도 윤여정에게 돌아갔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도 영국아카데미에서 수상했지만, 연기상으로는 한국인 최초입니다.
마리아 바칼로바, 도미니크 피시백 등 5명의 후보를 꺾은 윤여정은 이번에도 이름이 호명되자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안녕하세요, 영국분들. 저는 한국 배우 윤여정이에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노미네이트, 아니 수상하게 돼서 너무 영광입니다.]
하지만 이내 재치있는 소감으로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윤여정 / 배우 : 모든 상이 의미가 있죠. 하지만 이번 상은 영국인들, 그러니까 고상한척하는 것으로 유명한 당신들로부터 받은 상이라 의미가 크네요. 아주 행복해요.]
로이터와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들은 앞다퉈 윤여정의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이 매우 즐거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미국 아카데미상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영미권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아카데미는 미국배우조합상과 함께 미국 아카데미상을 예측해볼 수 있는 가늠자로 평가됩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도 영국아카데미에서 오리지널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탄 뒤 미국 아카데미 4관왕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 영국이나 미국이나 영화를 보는 관점은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없을 때 거의 수상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예측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26일 열립니다.
윤여정이 상을 타게 되면 아시아에서는 무려 64년 만에 수상이고, 한국인 최초 수상으로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미국 아카데미상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윤여정은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좌중을 휘어잡기도 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아카데미의 여우조연상도 윤여정에게 돌아갔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도 영국아카데미에서 수상했지만, 연기상으로는 한국인 최초입니다.
마리아 바칼로바, 도미니크 피시백 등 5명의 후보를 꺾은 윤여정은 이번에도 이름이 호명되자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안녕하세요, 영국분들. 저는 한국 배우 윤여정이에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노미네이트, 아니 수상하게 돼서 너무 영광입니다.]
하지만 이내 재치있는 소감으로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윤여정 / 배우 : 모든 상이 의미가 있죠. 하지만 이번 상은 영국인들, 그러니까 고상한척하는 것으로 유명한 당신들로부터 받은 상이라 의미가 크네요. 아주 행복해요.]
로이터와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들은 앞다퉈 윤여정의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이 매우 즐거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미국 아카데미상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영미권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아카데미는 미국배우조합상과 함께 미국 아카데미상을 예측해볼 수 있는 가늠자로 평가됩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도 영국아카데미에서 오리지널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탄 뒤 미국 아카데미 4관왕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찬일 / 영화평론가 : 영국이나 미국이나 영화를 보는 관점은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없을 때 거의 수상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예측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26일 열립니다.
윤여정이 상을 타게 되면 아시아에서는 무려 64년 만에 수상이고, 한국인 최초 수상으로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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