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데뷔한 배우 하지원...미술 전공 살린 구준엽

화가 데뷔한 배우 하지원...미술 전공 살린 구준엽

2021.04.04.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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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술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배우 하지원 씨와 하정우, 그리고 가수 구준엽 씨 등이 함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의 작품 한번 만나보시죠.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하지원의 작품 '슈퍼 카우'입니다.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색감과 힘 있는 선의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배우로서 표현해 온 캐릭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서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하지원 / 배우 : 드라마나 영화를 작업할 때는 제가 누군가가 되어서 표현을 하는데, 캔버스에서는 진짜 제가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인지 정돈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날것처럼 솔직한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합니다.

취미로 그린 작품을 SNS를 통해 조금씩 공개해 온 하지원은 처음으로 그룹 전시회에 참여했습니다.

DJ로 활동하고 있는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도 모처럼 작품을 냈습니다.

산업디자인 전공자답게 포장에 사용하는 테이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구준엽 / DJ 겸 가수 : 소포를 보내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박스테이프를 찾다가 보니 색깔이 너무 예쁜 게 많아서 아이디어가 생긴 건데요.]

연예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제했던 작품활동을 뒤늦게나마 시작할 계획입니다.

[구준엽 / DJ 겸 가수 : 전공자들에게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저도 전공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연예인으로 더 알려져 있으니까 그런 게 좀 조심스럽죠. 작품이 모이면 개인전도 한번 해보면 재미있겠다.]

'소'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12명의 작가가 뭉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배우 하정우의 작품부터 팝아트와 정통회화를 아우르는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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