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미얀마 민중항쟁 지지"...커지는 연대 목소리

종교계 "미얀마 민중항쟁 지지"...커지는 연대 목소리

2021.03.18.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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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를 중심으로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항쟁을 벌이는 미얀마 국민에 대한 지지와 연대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성명을 통해 "선거 결과를 무시하는 군부는 군사 반란세력이며 미얀마 민중 항쟁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개신교 최대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미얀마 유혈사태와 관련해 군부의 무력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교 31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는 당장 국민에 대한 살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에서 공부하는 미얀마 유학생 4명을 만나 현지 상황을 전해 듣고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는데 돕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기독청년아카데미 등 개신교계 단체들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 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의 정권 민정 이양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국내 거주 미얀마 학생, 활동가와 함께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촉구하며 서울 도심 6㎞를 오체투지로 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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