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방송도 '스튜디오'에서 멋지게

개인방송도 '스튜디오'에서 멋지게

2021.01.24.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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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튜브 같은 개인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 장비나 스튜디오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료 렌털 시장은 이미 차별화를 고민할 만큼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고, 최근엔 무료로 스튜디오나 장비를 빌려주는 서비스들까지 등장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한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박준의 씨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탓에 미국에 못 들어가는 터라 개인방송으로라도 전공 연구 서적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스마트폰과 웹캠을 쓰는 초보 유튜버지만, 스튜디오는 전문가급.

방음 장치에 크로마키 스크린까지 갖췄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미디어 창작실입니다.

장비를 제대로 갖춘 10개 스튜디오는 물론 편집장비까지 예약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준의 / 유튜버 :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채널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고요, 방음이 확실히 되고, 기계에 대한 관리도 사서님들이 많이 잘해 주시기 때문에…]

예술 정보 채널을 운영하는 김정예 씨도 소품까지 갖춰져 있는 무료 스튜디오를 애용합니다.

집에선 내기 어려운 우아한 분위기의 화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전문점이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곳이라 고급 전문 조명 장비까지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김정예 / 유튜버 : 경제적으로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이런 장비를 다 준비하기에는 부담이 있어서 이런 스튜디오에서 좋은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주시는 건 시작하는 유투버들한테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전문 방송 제작에 쓰이던 스튜디오 렌털 시장도 유튜버들의 가세로 2~3년 만에 판이 바뀌었습니다.

서교동과 연남동 등 홍대 부근에만 160여 개나 되고, 한 시간에 5~6만 원씩 하는 스튜디오 렌털 요금도 만5천 원으로 내린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으로 일반인들도 고품질 영상 만들기가 한층 쉬워져 코로나 이후에 30% 이상 늘었다는 개인방송 제작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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