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 길잡이 '크리스마스 별' 뜬다...목성과 토성의 만남

동방박사 길잡이 '크리스마스 별' 뜬다...목성과 토성의 만남

2020.12.16.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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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별’ YTN 홈페이지·유튜브 해설 생방송
17일(목) 18시∼19시 : 초승달과 목성·토성
21일(월) 18시∼19시 : 목성과 토성 800년 만의 최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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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밤하늘에는 성탄 선물처럼 목성과 토성의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두 별이 800년 만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것인데, 예수 탄생지로 동방박사를 인도했던 그 별이라는 학설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둔 밤하늘에 2개의 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별 목성과 예쁜 고리를 지닌 토성입니다.

2개의 별은 20년 만에 한 번씩 가까이 다가서는데, 올해 거리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상황에서 800년 만에 가장 가깝습니다.

내일 오후 6시 무렵, 남서쪽 하늘을 보면 붓으로 그린 듯 아름다운 초승달 옆에 목성과 토성이 빛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목성과 토성은 매일 거리가 점점 가까워져 오는 22일 새벽에는 두 별이 마치 하나처럼 붙어 보이게 됩니다.

목성과 토성의 대 접근을 두고 해외에서는 '크리스마스 별'이라고 부르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길을 나섰던 동방박사를 인도했던 그 별이라는 겁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이번 목성과 토성의 최근접 현상을 두고 '크리스마스 별'이라는 이름이 붙고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 당시 동방박사를 이끌었던 예루살렘의 별도 이번처럼 목성과 토성, 혹은 목성과 금성의 근접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성탄의 선물처럼 밤하늘을 수놓는 목성과 토성의 만남

연말의 마지막 우주쇼는 17일과 21일, YTN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화면과 해설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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