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들 무더기 격리...방송·연예계 비상

트로트 가수들 무더기 격리...방송·연예계 비상

2020.12.0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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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과 연예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트로트 가수들이 무더기로 격리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말 시상식 행사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에 이어 가요와 예능프로그램까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이찬원이 확정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됐고,

녹화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던 임영웅, 장민호, 영탁과 스태프들도 접촉자로 분류돼 무더기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은 상암동 사옥을 일정 기간 폐쇄하고 추가 조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이그룹 업텐션의 비토와 고결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런과 시현도 확진 판정을 받아 활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이들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은 진행자와 함께 참여했던 연예인들이 줄줄이 검사를 받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영화계도 확진자와 접촉한 스태프들이 계속 나오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핸섬 가이즈' 현장 방문 스태프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며 한때 촬영이 보류되기도 했습니다.

보조출연자의 확진 판정으로 촬영이 잇따라 중단됐던 드라마 현장도 또다시 확진자가 나올까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송 연예계 관계자들이 대거 모이는 연말 시상식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탁상우 /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원 교수 : 관중이 없다고 하더라도 비대면이라고 할 수 없죠. (연예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면이고요. 아주 야외가 아닌 바에야 연예계 동료들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어서.]

지상파 3사는 관객 없이 연예인만 초청해 개최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이거나 지침을 강화하면 행사 방식에 변화를 주는 등 좀 더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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