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해자, 5개 아니라 6개였네

경주 월성 해자, 5개 아니라 6개였네

2020.11.27.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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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왕궁을 지키기 위해 파놓은 못인 해자가 5개가 아니라 6개인 점이 확인됐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왕궁터인 월성 발굴 조사 결과 그동안 길게 하나로 돼 있다고 여겨졌던 1호 석축 해자가 두 개의 분리된 해자였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림을 지나 월성으로 올라가는 통행로를 조사한 결과 통일 신라 시대 때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건물터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월성 서성벽을 조사한 결과 단순히 흙을 층층이 쌓은 것이 아니라 점토를 뭉개 쌓아올리거나 볏짚을 태운 재를 섞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성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성 서성벽은 3년 전 50대로 추정되는 남녀 인골 두 구가 출토돼 성벽을 쌓는 과정에서 사람을 제물로 사용한 국내 최초 인신공희 사례로 주목받은 곳입니다.

인신공희는 사람을 기둥으로 세우거나 주춧돌 아래에 묻으면 제방이나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화입니다.

이번 경주 월성 발굴 조사 결과는 유튜브에 자세한 내용이 공개돼 있습니다.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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