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새 앨범 'BE'..."코로나19에도 삶은 계속된다"

BTS 새 앨범 'BE'..."코로나19에도 삶은 계속된다"

2020.11.20.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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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미국 빌보드 차트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방탄소년단이 오늘 새 앨범을 냈습니다.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19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겪은 좌절을 담담하게 얘기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TS의 이번 선택은 평범한 일상입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갇혀 지내는 하루하루를 담담히 노래했습니다.

평범한 20대 청년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하던 슈퍼스타의 멈춘 나날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을 담았습니다.

[지민 / 방탄소년단 :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아서 변화된 일상에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얘기를 하게 됐는데.]

이번 앨범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BTS 멤버들이 적극 참여했고, 그 과정도 틈틈이 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RM / 방탄소년단 : 식당에서 맛집이 소스의 비법을 공유하는 것처럼 저희로서는 이례적으로 한번 시도를 해보는 거였다고 생각이 들고요. 당연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해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BTS는 그동안 학생과 청년 시각으로 묵직한 주제를 다뤄왔지만, 이번에는 소소한 일상과 심경을 7곡에 담아냈습니다.

빌보드 핫100 1위를 장식했던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차분한 곡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 마지막 트랙엔 콘서트의 마지막 불꽃놀이처럼 '다이너마이트'가 담겼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댄스 혹은 힙합 기반의 아이돌인가 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굉장히 감성적이고 내적인 관조형의 장르들이 많습니다. 차별화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재진 앞에 2년 만에야 직접 얼굴을 비친 BTS는 다음 주 후보가 발표되는 그래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또, 한류스타들이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병역특례법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은 가운데, 입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진 / 방탄소년단 : 매번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습니다. 시기가 된다면,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할 예정이고.]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차분하고 진솔한 곡으로 돌아온 BTS.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엄중해지는 가운데,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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