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전자레인지로 매일 혼밥하는 당신, 식약처가 알려주는 주의사항은?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전자레인지로 음식 데울 때 사용해야 할 수 있는 용기는... 종이, 유리, 도자기, PP 가능
-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PP는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 같은 환경호르몬 검출 X
- 간편 조리식 데울 경우 중탕용인지, 전자레인지용인지 표시사항 반드시 확인
- 금속 재질 용기 불꽃 일으켜 화재 발생 가능성... 컵라면 뚜껑도 은박이라 주의
- PP 아닌 PET는 전자레인지 사용 불가
- 멜라민 수지나 패널 수지, 또 요소 수지 등 전자레인지 가열하면 포름알데히드 생성 가능성 주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먹다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따뜻하게 데워 먹을 때, 어떤 그릇을 사용해야할지 고민해보신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것 같습니다. 또, 전자레인지로 간편식을 데울 때도 이걸 그대로 데워도 괜찮을까?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어떤 그릇을 써야 안전한지,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음식을 데울 때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용기를 사용해야 합니까?

◆ 박희라: 일반적으로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재질에는 종이, 유리, 도자기, 또 PP라고 불리는 폴리프로필렌 등이 있고요. 만약에 음식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가열, 조리하는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전용용기를 사용하셔야 하는데요. 일부 전용용기라고 하더라도 식품을 데우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또 조리용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그닥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 최형진: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은 폴리프로필렌, PP라고 쓰여 있는 용기를 사용해야겠습니다. 기억을 꼭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예전부터 일부 플라스틱 재질을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이런 말을 많이 들은 것 같은데요. 문제가 없는 겁니까?

◆ 박희라: 네, 그렇습니다. 폴리프로필렌 PP라고 하는 재질이나 전자레인지용 용기에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 A와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사용되지는 않으므로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셔도 환경호르몬 등이 검출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프탈레이트라고 하면 딱딱한 PVC와 같은 성질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고요. 비스페놀 A는 폴리카보네이트 만드는 원료물질입니다. 따라서 이런 PP 재질이나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사용하실 때는 이러한 환경호르몬 검출에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최형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일단 오늘 꼭 기억해야 할 단어는 PP인 것 같고요. 그런데 요즘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간편 조리식품도 많잖아요. 음식물이 담긴 용기나 포장도 각양각색입니다. 전자레인지를 써도 되는지, 안 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는데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 박희라: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는 다양한 간편 조리식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식품용기 재질이나 형태도 다양해졌습니다.따라서 제품에 표시된 조리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먹는 컵라면의 경우에도 일부는 뜨거운 물만 부어도 되지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용 사용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시고. 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은박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하셔야 합니다. 또한 직접 카레나 간편 레토르트 식품이 있는데, 이런 제품 종류에 따라서 조리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중탕용인지, 또 전자레인지용인지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금속 재질은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 컵라면 뚜껑이 은박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없는 재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박희라: 다 아시겠지만 금속 재질의 용기나 알루미늄 호일 등은 금속 마이크로파를 투과시키지 못하고 불꽃을 일으켜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시면 안 되고요. 재질의 특성에 따라서 내열이 낮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PET라고 적힌 플라스틱이 있고요. 이런 것들을 사용하시면 안 되고, 또 일부 컵라면 용기인 폴리스티렌, PS라고 하는 재질은 변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멜라민 수지나 패널 수지, 또 요소 수지 등도 전자레인지 고주파에 의해서 수지가 파손되면 원료 물질에 사용된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최형진: 네,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면 금속 재질의 식기는 불꽃을 일으켜서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까 사용하시면 안 되고요. 끝으로 전자레인지 사용하시기 전에 반드시 식품에 표시된 표시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희라: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