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브로치'展...브로치를 통해 본 한국장신구의 역사

'100개의 브로치'展...브로치를 통해 본 한국장신구의 역사

2020.10.22.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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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브로치'展...브로치를 통해 본 한국장신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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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의 대표적 아이템인 브로치에 집중해 현대 장신구의 미술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된다.

서울시 종로구 예술공간 수애뇨에서 오는 31일까지 작가 50인이 참여하는 '한국 현대장신구 연대기: 100개의 브로치' 전시가 진행된다.

장신구는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에 대한 갈망과 함께 다른 사람들과 구분하여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시위하기 위해 착용했으며 가슴에는 주로 자신의 소속이나 정체성을 알리는 배지를 달기도 하고 훈장이나 기념 리본 등을 달기도 하면서 자신의 의도를 대변한다.

브로치는 이처럼 단순히 장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다분히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사물로 전통 장신구의 종류는 아니지만 현대 복식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장신구로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능이나 크기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작가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도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브로치이기도 하다.


'한국 현대장신구 연대기: 100개의 브로치' 전은 장신구의 가장 대표적인 형식인 브로치를 중심으로 현대금속공예의 1세대라 구분할 수 있는 작가들부터 현대장신구의 새로운 세대들까지의 이어져온 한국만의 특징적인 역사적 흐름을 살피고 과거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한국현대장신구의 단면을 보여주는 전시다.

자유롭게 발현된 작가의 독창성, 현대장신구의 표현주의적 경향과 다양한 재료의 유희적 활용을 통한 미술적 실험정신을 소개하고, 관객에게는 '작은 조각'으로 불리는 현대장신구의 미술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춘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금속공예학과 교수는 "한국에서도 젊은 장신구 작가들이 대거 등장해 국제적으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지만, 비평과 담론이 부재해 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평가한 뒤 "40여년 국내 현대장신구의 연대기적 흐름을 세대별 작가들의 대표작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새로운 도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일정
: 2020년 10월 20일(화) 11:00 – 10월 31일(토) 18:00

-전시장소
: 예술공간 수애뇨 sueño339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길 339 (우)03003 tel. 02.379.2970

- 참여작가 총 50명
▶현대장신구의 시작(금속공예1세대 포함)
김재영, 김승희, 우진순, 주예경, 이정규, 장미연, 김정후, 이명주
▶현대장신구의 전문화
이광선, 이동춘, 이정임, 고희승, 장희방, 강연미, 정호연, 신혜림, 전은미, 심현석, 최재욱,
이영임, 홍지희, 김유라, 이숙현
▶현대장신구의 확장
박정혜, 현지연, 민복기, 조성호, 김신령, 김연경, 이요재, 김계옥, 신혜정, 정준원, 박지은,
나유리, 조민정, 문춘선, 한상덕, 김용주, 박주형, 권슬기, 김수연, 김희주, 이예지, 정령재,
배준민, 조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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