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도세자 친누나 화협옹주 화장품 연말 출시

'예쁜' 사도세자 친누나 화협옹주 화장품 연말 출시

2020.09.22.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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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년 전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의 화장품이 올해 말 시중에 나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와 함께 4년 전 화협옹주 무덤에서 발굴된 화장품을 응용해 현대식으로 만든 시제품과 화협옹주 캐릭터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크림과 파운데이션, 립밤 등으로, 용기도 화협옹주 무덤에서 발굴된 청화백자의 모습에서 따와 만들어졌습니다.

전통문화대학과 코스맥스는 올해 말 '프린세스 화협'이라는 이름으로 화장품을 시장에 내놓고, 앞으로 고문헌 분석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뿌리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화협옹주는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 친누나로, 20살에 홍역으로 숨졌습니다.

용모가 뛰어나고 영조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정사에 기록돼 있습니다.

무덤 지석에는 '한 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갈 때마다 열 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는 아버지 영조가 직접 쓴 글이 담겨있습니다.

2016년 무덤 2차 발굴 당시 밀랍과 미안수 등 직접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품과 용기 12점이 출토돼 조선 시대 궁중 화장품에 대한 연구가 촉발됐습니다.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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