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만 보니? 오페라 전시도 본다

극장에서 영화만 보니? 오페라 전시도 본다

2020.09.20.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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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극장에서는 영화뿐 아니라 오페라, 미술 전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라19로 힘든 관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페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곳, 공연장이 아닌 시내의 한 영화관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 올려졌던 작품이 그대로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조하경 / 체험 관객 :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보니까 배우 얼굴도 훨씬 풍부하게 보이고 자막도 있어서 이해하기 훨씬 쉬웠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전시 작품도 객석에 앉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명의 도슨트가 나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역작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합니다.

뭉크는 모든 게 냉소적이에요, 부정적이고. 그리고 그것을 그림에 그대로 옮겨 놓습니다.

지난달에는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등의 전시 작품 설명회가 열렸는데 거의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황은지 / 서울 산천동 : 지금 미술관에 가기도 어렵고 해외에 나가기도 어렵잖아요. 그런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섬뜩한 공포 콘텐츠를 4DX 영상으로 만든 새로운 시도도 눈에 띕니다.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던 등골 서늘한 이야기에 모션 체어와 진동, 안개 효과 등을 넣어 공포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변지원 / 극장 관계자 : 단순히 오디오로 듣는 콘텐츠보다 좀 더 이미지나 효과를 추가해서 오감이 만족할 수 있는 공포 콘텐츠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극장 나들이가 주춤한 요즘, 영화관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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