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이어 SBS도 확진자 발생...방송가 비상

CBS 이어 SBS도 확진자 발생...방송가 비상

2020.08.20.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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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SBS 사옥 확진자 발생…이틀간 폐쇄
SBS미디어홀딩스 계열사 자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 확진
CBS 이어 KBS·EBS·SBS도 확진…방송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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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BS에 이어 SBS 상암동 사옥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며 방송가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송사들도 연쇄 감염 경로의 한복판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 SBS 사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건물 안의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틀간 봉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일단 SBS 메인 사옥은 서울 목동에 있어 방송에 지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SBS미디어홀딩스의 6개 케이블 채널과 3개 온라인회사의 자녀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어서 추가 감염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BS에 이어 KBS와 EBS 그리고 SBS까지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송가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CBS는 제작진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으며 정규 방송을 재개했지만, 향후 비대면 인터뷰를 강화하는 등 후속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세광 / CBS 홍보부장 : 일단 방송인력을 최소화했고요. 외부와의 회의도 가급적 화상회의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내 엘리베이터도 4명 이상 타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작현장에서 연예인 간 2차 감염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허동원 씨는 연극 무대에서 동료 배우 서성종 씨에게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 씨는 KBS 드라마에 출연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며 방송사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는 코로나19로 방송사의 주요 시설인 주조정실이 폐쇄될 경우 제2의 주조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별도의 건물에 확보했습니다.

MBC도 주종정실이 폐쇄되면 중계차를 주조로 대신 활용하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각 회사가 대응전략을 내놓고 있지만 대면접촉이 많은 방송가의 특성상 확진자가 나오면 도미노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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