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직접 제작한 코로나19 극복 뮤직비디오 '화제

[앵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래도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학교 현장의 노력들이 눈에 띕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뮤직비디오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LG 헬로비전 부산방송 차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국제고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뮤직비디오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들에 밝은 느낌의 음을 만들어 희망적인 가사를 넣고, 편곡까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 낸 합작품입니다.

[고효정 / 부산국제고 3학년 : 거품에서 영감을 받아서 밝게 노래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음악 선생님이나 보건 선생님, 학교에서도 녹음 같은 부분도 지원 많이 해주고 영상을 찍는 단계까지 갈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학생들은 뮤직비디오 출연에 노래까지 부르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었습니다.

지난 5월 20일 고3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됐지만,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어려운 상황.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해야 하고, 친구들과 일상적인 대화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늦은 등교 개학에, 수능은 코앞에 닥쳤고, 밀린 시험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교사와 학생들은 이전에 겪어 본 적 없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려는 이런 학생들의 노력은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김형진 / 부산교육청 대변인 : 학생들의 직접 참여에 의한 영상 작품은 아무래도 친근감이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고….]

등교 개학 시점 동주여고 학생들이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을 개사해 만든 뮤직비디오.

또 부산교육청에서 코로나19를 모두가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기획한 응원 챌린지 UCC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까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학교 현장의 노력들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고효정 / 부산국제고 3학년 : 주변 사람들이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살아가야 하니까 방심하지 말고 항상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자는 걸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헬로티비 뉴스 차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