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짧은 여름방학 "어린이들도 힐링이 필요해"

너무 짧은 여름방학 "어린이들도 힐링이 필요해"

2020.08.01.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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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까지 어려워지면서 어린이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죠.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됐는데요.

지친 어린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공연을 홍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여름방학 때마다 가는 할아버지 댁, 어쩐 일인지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서커스 곡예사가 되어 멀리 떠났다고 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 에스메의 여름입니다.

[정서윤 / 7살 : 엄마랑 오랜만에 나와서 연극 봐서 재밌었어요. (또 보고 싶어요?) 네.]

[김지애 / 경기도 과천시 : 조금 조심하면서, 아이들이 시간을 많이 잃어버리고 있는데 좋은 공연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지도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정다미 / 예술의전당 공연사업부 과장 : 춤이나 마임, 연극놀이, 샌드아트 영상을 통해서 다양한 신체극을 보여주고요. 객석 간의 거리유지를 위해서 한 좌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고 있어서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고학년 어린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오페라는 어떨까요?

이해하기 쉬운 대사들과 빠른 템포, 익살스러운 연기로 미처 몰랐던 오페라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관에도 발길이 이어집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둥글고 웃는 얼굴들.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바 알머슨의 그림들이 일상의 행복을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말썽꾸러기 피노키오의 다양한 얼굴도 만나볼까요?

1881년 카를로 콜로디가 탄생시킨 최초의 피노키오부터 앤서니 브라운의 피노키오, 그리고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표현해 보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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